가을을 맞아 추월산을 찾는 산행 인파가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등산로 곳곳에 쓰레기가 넘쳐나 산을 찾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있다.
특히 등산로 여기저기 버려진 쓰레기와 함께 이곳저곳에 몰래 '실례'한 용변들로 인해 불결한 모습에 악취까지 풍기고 있지만 오랫동안 그대로 방치, 수거되지 않는 등 추월산 등산로 관리가 전혀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상에 오르는 등산로에 설치된 이정표 또한 여러곳 낡고 녹슬거나 심하게 훼손된 상태로 방치하고 있어 산행에 나선 초행자나 외지 등산객들의 불평을 사고 있다.
얼마전 추월산으로 가을산행에 나선 주민 정모씨는 "가을을 느끼러 가족들과 추월산 등산에 나섰다가 등산로 여기저기에 잔뜩 쌓인 쓰레기와 오물 때문에 기분만 잡쳤다"며"추월산은 호남의 명산이자 우리 담양의 관광명소로 그동안 외부 사람들에게 자랑해 왔는데 요번에 가보니 부끄러울 정도였다"면서 "가을들어 주말이면 수백명이 산행을 즐기는 곳 인만큼 관광담양 이미지를 흐리지 않는 체계적인 환경관리와 편의시설 확충이 필요할 것 같다."고 주문했다.
이와관련 지역 산악회원들은"예전에는 추월산 입구에 대나무 지팡이와 쓰레기 봉투도 마련해 산행 편의도모와 자연환경 관리에 신경을 쓰더니만 추월산 주차장 관리가 민간위탁으로 넘어간 뒤로는 좀체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생태관광도시 담양의 명성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관광명소 주변에 대한 행정의 보다 각별한 관심과 시설 관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