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바람과 함께 숲 체험 최상의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나무 테마 숲 '죽녹원'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치솟고 있어 대나무신산업 최고의 관광 히트 상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대나무축제 기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며 인기를 독차지 했던 죽녹원은 축제가 끝난 뒤에도 전국에서 하루 평균 1천여명이 넘는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어 일약 潭陽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주말에는 전국 각지에서 밀려드는 관광버스와 가족단위 관광객, 초중고 수학여행단 등 평균 3천명을 웃도는 인파가 몰리면서 대나무자원연구소 등 관리부서 직원들은 몸은 비록 힘들지만 예상치 않은 입장료 수입이 크게 늘고 있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민선3기 들어 최형식 군수가 의욕을 갖고 조성중인 대나무 테마공원 '죽녹원(竹綠苑)'은 5만여 평에 달하는 넓은 죽림면적에 하늘을 가리며 빽빽이 솟아오른 푸른 대나무 숲과 죽로차밭, 잘 가꾸어진 산책로가 조성돼 가족·연인들과 함께 시원한 대 바람을 벗 삼아 산책을 즐길 수 있는‘사랑이 변치 않는 길’을 비롯 ‘추억의 샛길'‘철학자의 길’ 등 코스별로 다양한 테마별 오솔길이 마련돼 있고 특히 축제에 맞춰 산책로에 설치된 폭포와 연못은 사진촬영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으며 20m 높이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물줄기는 대숲에서 부는 청량한 댓바람과 어울려 가히 죽녹원 산책의 압권으로 자랑할만하다.
또한 죽녹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쉬어갈 수 있도록 산책로 정상 부근에 설치한 전통 한옥정자에서는 죽녹원 대숲과 관방제림은 물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남산팔각정 등 담양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죽림욕을 즐기는 관광객들이 잠시 머물며 아름다운 담양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 사랑받고 있다. 이외에 산책로 곳곳에 작고 아담한 대나무 정자 와 쉼터, 자연목을 이용한 벤취들도 죽림욕을 즐기는 동안 간간히 쉬면서 사색에 잠길 수 있는 장소로 인기를 끌고있다.
아울러 지난달 30일 개관한 대나무 분재 생태 전시관에는 다양한 대나무 분재와 야생화, 대나무신상품과 웰빙상품이 전시돼 있으며, 갤러리에는 대나무의 아름다움을 회화적 감각으로 독특하게 표현해 각광을 받고 있는 생태사진가 라규채 씨의 대나무 사진도 여러점 상설 전시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이곳 생태전시관은 투명 유리로 만든 돔 형태의 공간에서 밤하늘을 바라보며 茶와 호프를 즐길수 있도록 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밤시간 죽녹원 찾는 이들에게 또다른 멋과 정취를 느끼게 해 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있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대나무 숲은 1ha당 산소 0.37톤을 생산하고 이산화탄소 1톤을 흡수할 뿐만 아니라 다량의 음이온을 발생하는 등 지구상 식물 가운데 공기정화 능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스트레스 속에 살고 있는 대도시 주민들이 심신 재충전을 위해 죽녹원을 찾아 죽림욕을 즐기는 발길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며"죽녹원이 전국 최고의 죽림욕장이자 생태 자연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하도록 다양한 볼거리·체험거리를 더 조성하는 등 관광객 흡입요건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대나무축제를 통해 '죽녹원'이 관광명소로 전국에 크게 뜨면서 주말이면 주변 일대가 차량들로 크게 혼잡해지고 있어 주정차 및 편의시설 특별관리 대책과 아울러 관광객을 상대로 한 먹거리·특산품 노점상들의 위생·바가지 요금·수입산 판매 등 지역 이미지를 흐리게 하는 상행위에 대한 관련 부서의 각별한 단속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