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 시·가사 문학을 찬란히 꽃피웠던 담양의 누정·정자문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지역의 최대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키 위한 '시가문화촌'이 담양읍 향교리 일원에 조성된다.
군에 따르면 국·도·군비 등 총 사업비 197억원을 투입, 죽녹원 뒤편 담양읍 향교·운교리 일원에 3만평 규모의 시가문화촌이 조성되며 이달중 기반시설 공사에 들어가 내년 이맘때쯤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시가문화촌에는 관내 일원에 산재한 송강정·식영정·면앙정·독수정 등 정자와 누정 16개동을 한곳에 재현하는 것을 비롯 한국의 전통 정원 양식을 그대로 되살린 원림촌을 조성하고 면앙정 송순, 송강 정철의 시·가사 작품을 조형물에 새긴 시비공원 등이 들어서게 되며 아울러 이 시대를 풍미했던 시인·묵객·선비들의 주옥같은 시·가사를 한눈에 감상하고 체험하는 전수관을 갖추게 된다. 이외에도 시·화·서예 백일장과 각종 문화행사와 소규모 테마축제를 치를수 있는 축제마당도 조성된다.
군은 이같은 사업추진을 위해 예정부지내 사유지에 대한 토지매입과 함께 조경·조명·도로포장 등 기반시설 공사에 박차를 가해 내년 1월까지는 사업을 완료할 방침이다.
군관계자는"현재 예산이 확보돼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예정대로 시가문화촌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대나무축제때는 물론이고 평상시에도 인근 대나무숲 테마공원 죽녹원과 관방제림, 담양천 생태자연체험장과 연계한 담양읍권 최대의 문화관광 벨트로 크게 각광 받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