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와 웰빙바람을 타고 금성산성을 찾는 산행·관광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호국의 산실인 금성산성을 제대로 알고 체험하는데 도움을 주는 전문해설사 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지역 문화계 인사들에 따르면 경관과 조망이 아름답고 역사문화유적 체험장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금성산성 산행·관광을 동시에 즐기려는 관광 인파가 크게 늘고있지만 산성관련 역사문화 정보나 지식을 전문적으로 해설하고 홍보해주는 시스템이 없어 대다수 사람들이 단순 산행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가급적 빠른시일내에 금성산성을 전문적으로 안내·홍보하는 문화해설사를 양성, 배치함으로써 우리지역 소중한 문화유산의 올바른 이해와 체험에 기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 담양향토문화연구회 이해섭 회장은"해마다 고향산천을 찾아오는 서울 등 외지 출향들이 많지만 해설사가 없는 금성산성의 경우 산행만 하고 돌아가 아쉽다고들 말하고 있다"며"대나무박물관·가사문학관·소쇄원 등 쉽게 찾을 수 있는 지역 문화관광 명소와는 달리 금성산성은 산행이 뒤따라야 하므로 산을 사랑하고 신체조건도 좋은 젊은이들로 해설사를 양성해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여론에 대해 군관계자는"역사유적체험장 및 호국의 산실로서의 금성산성을 관리 보존하는 차원에서라도 기존 문화해설사외에 금성산성 전문해설사가 필요하다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며"금성산성 주차비 징수에 따른 관리인원이 상주하게 되면 주차장 관리와 함께 군이 별도의 해설사를 운영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우리지역에는 군과 전남도가 위촉한 문화해설사 4명(송명숙·가토유미·김혜숙·오영순)과 대나무문화해설 자원봉사 50여명이 활동중이며 이들은 주로 대나무박물관, 가사문화권을 비롯 죽녹원·대나무골테마공원 등을 안내하고 있고 금성산성 일원은 별도의 해설사가 없는 실정이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