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출신으로 호남문단에서 활발히 활동중인 고재종 시인(47.사진)이 일곱 번째 시집 '쪽빛문장'을 펴내고 2일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문학사상사가 주최하고 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 민예총광주지회가 후원한 이번 출판기념회는 호남문단을 이끌어 가는 중견 작가들과 고 시인의 문단 선·후배, 시동호인 등 많은 축하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시 북구 일곡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 시인의 자작시 낭송에 이어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 포엠의 시 노래, 뒤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번에 펴낸 시집 '쪽빛문장'은 사물을 향한 투명한 감각과 삶의 진정성에 이르려는 힘겨운 의지가 한층 심화되면서 시적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점이 특징이며 그동안 '농촌시' '생태시' 등을 통해 자연과의 소통과 민중적 삶에 대한 긍정을 노래해왔던 기존 詩 세계에서 벗어나 生의 형식에 대한 적극적인 성찰과 탐구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고있다. /장광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