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왕조를 중심으로 펼쳐진 역사서에서 담양의 역사와 전통, 문화를 모두 발췌, 한글로 번역 수록한 '담양문헌집(潭陽文獻集)'이 발간됐다.
담양향토문화연구회(회장 이해섭)가 수년간의 노력으로 발간한 담양문헌집은 국16절 총1080쪽 분량의 방대한 역사자료집으로 삼국시대 이후 역대 왕조의 역사서에 기록된 담양의 정치·경제·역사·문화는 물론 각종 공문서와 관련 자료등을 수록한 향토사의 총람으로 지금까지 발간된 향토사중 가장 귀중한 담양관련 역사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한글판 '담양문헌집'은 지난 80년 발간된 한문본 史書를 우리글로 번역한 것으로 당시 한문본은 원문을 단순히 영인한 까닭으로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대중적 역사서가 되지 못해 25년간 사장되어 있다가 이제야 비로소 누구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역사서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발행·편저를 주도한 이해섭 회장은 "담양문헌집은 30여년 전부터 서울대 규장각을 비롯 국립중앙도서관 등 전국 20여개소에 달하는 고문서 보관 書庫를 2년에 걸쳐 흙먼지를 털어내고 찾아 수집한 우리 담양의 생생한 역사자료"라고 밝히고"이번에 행정의 지원과 향토문화연구회원들의 도움으로 한글본을 번역 출간, 군민 누구나 쉽게 우리고장의 역사와 문화를 접할 수 있게된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담양문헌집은 담양과 전라도 古地圖를 포함해 國史, 邑誌, 面誌, 公共文類 등 총 4편으로 구성됐으며 국사(國史)편에는 삼국사기·삼국유사·고려사·세종실록지리지·대동지지 등에 기록된 담양관련 역사가 빠짐없이 수록됐고 또 2편 읍지(邑誌)에는 추성지·담양부읍지·창평현읍지·담양군역대군수명단, 제3편 면지(面誌에)는 무정·용면·대전면지, 제4편 공공문류(公共文類)에는 담양향교현판문·창평향교현판문·수남학구당현판문·수북학구당현판문을 비롯 담양읍·봉산·고서·창평·금성면 문헌 등 지역의 소중한 과거 역사자료들이 수록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