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성분 잘못 인식해 불이익 받기 일쑤
농약 분류 체계가 지나치게 전문적인데다 농약 이름마저 영문으로 표기돼 있어 농민들이 애로를 겪고 있다.
현재 시중에는 1천여종 이상의 농약이 쏟아져 나와 유통되고 있으나 분류체계가 유제, 수화제, 견착제, 액상수화제 등 물리적 성질에 따라 전문적으로 분류돼 있다.
일부 농가에서는 농약의 성분을 잘 몰라 평소 사용하던 농약을 계속 구매하거나 판매상의 말에 따라 농약을 구입해 사용하고 있다.
이때문에 출하시기에 농약을 잘못 사용해 작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잔류농약 검사에서 불이익을 받기 일쑤다.
이모씨는 지난 6월 견착제 농약을 잘못 사용해 출하했다가 잔류농약 검사에서 걸려 곤욕을 치렀다.
여기다 농약의 이름마저 영문으로 표시돼 올바른 농약의 구매를 사실상 어렵게 하고 있다.
특히 일부 농약제조회사들이 유통기한을 인쇄하지 않고 고무인으로 찍었다가 변조해 유통시키는 경우도 있어 대책마련이 절실한 형편이다.
김모씨는 “농약을 구입하러 판매점에 가면 도무지 알 수 없는 영어 이름과 분류로 판매상의 설명에 따를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
|
취재팀 - <저작권자 © 담양인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