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이 관광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담양 하루 나들이' 1일 버스투어가 관광객 유입 및 대나무골 담양의 이미지 확립에 기여하고 있다.
군은 주 5일제 근무제 확산으로 인해 늘어나는 관광 및 여가 인구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서울, 경기, 광주 등 외래 관광객들에게 관광 담양의 명소를 소개하고 안내하기 위한 관광객 편의 프로그램인 '관광 담양 하루 나들이' 1일 버스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1일 버스투어는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광주역 광장에서 대나무박물관-관방제림-죽녹원-담양호-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대나무건강랜드(중식)-삽재골 야생화 농장-담양한과, 고려전통식품-소쇄원-한국가사문학관-식영정-광주역 등 10개 코스를 순회하며 7시간여동안 담양의 곳곳을 직접 보고 느끼며 체험을 통해 담양의 진면목을 알 수 있다.
이 관광에서는 대나무 고을 담양답게 대나무를 이용한 체험 프로그램과 다모와 청풍명월 등 영화와 TV에 상영된 대나무 숲의 향을 물씬 느끼면서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호젓한 여행의 기쁨을 만끽 할 수 있어 횟수가 더해감에 따라 그 인기가 하늘을 찌를 정도로 쑥쑥 자라는 죽순을 연상케 한 다.
실제로 장마철과 혹한기를 제외한 40여차례의 탐사에 1300여명이 참가해 1회 평균 30여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여름방학을 앞두고 인터넷(www.damyang.or.kr)- 관광- 이나, 전화(061-380-3150~4) 예약자수가 급증하고 있어 그 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송명숙 문화유산 해설사가 동행, 주요 탐방지에 얽힌 사연과 애환은 물론 이해가 어려운 가사문학의 정수를 알기 쉽게 또한 감칠맛 나는 사투리를 섞어가며 하는 설명에 시간 가는 줄 몰라 아쉬움이 크다는 것이 참가자들의 애정어린 불만(?)의 목소리.
버스투어를 이용한 김모씨(진주 성모병원)는 "대나무의 고장이며 가사문학의 찬란한 꽃을 피운 담양을 방문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검색하고 담양군에 문의한 끝에 담양을 찾게 되었는데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넉넉한 인심, 맛깔스런 음식 등 모든 것에 대만족, 시간이 되면 다시 찾고 싶다" 며 "특히 버스를 이용해 비용 절감과 함께 운전이나 주차 등의 걱정 없이 편안하게 가족들과 함께 담양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박모씨(광주시 용봉동)는 "아이의 성화에 못이겨 버스에 올랐는데 가까이 있으면서도 별로 알지 못했던 담양의 역사 및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며 "소쇄원의 경우 돌 하나, 나무 하나, 정자의 이름에 얽힌 주옥같은 사연들을 들으며 옛 선인들의 현명함과 지혜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같은 칭찬의 목소리에 반해 개선을 바라는 목소리도 높다.
서울에서 왔다는 이모씨는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보고 싶어하는 관광객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테마형·체험형 프로그램을 별도로 운영해 선택의 폭을 넓게 해주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체험 이벤트 확충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주말을 이용해 1인당 1만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들과 연인, 회사 동료들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추세를 보인고 있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버스투어를 이용 할 수 있도록 연구 노력하는 한편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송명숙 문화유산 해설사*
"친절 길라잡이 역할에 보람 느껴"
담양을 찾은 외지인들에게 친절한 미소를 잃지 않고 소개하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송명숙 문화유산해설사. 송씨가 매주 토·일요일 소쇄원, 가사문학관, 대나무박물관 등 담양의 대표적인 명소에서 외지인들을 대상으로 담양을 알리는 길라잡이로서 경험과 역량을 쌓아오다 그 진가를 발휘하게 된 것은 지난해 3월부터 군에서 관광특수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관광담양 하루 나들이’ 1일 버스 투어 문화해설사로 위촉되면서부터.
송 해설사는 서울·경기·대구·부산등 외래 관광객들에게 담양의 명소를 소개하고 안내하는 편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관광 담양 하루 나들이’의 가이드 역할을 맡아 매주 토요일 광주역 광장에서 출발, 소쇄원·식영정·가사문학관·관방제림 등을 둘러 본 후 다시 광주역으로 돌아오는 일련의 1일 테마관광의 야전 사령관 (?) 임무를 충실히 소화하고 있다.
송 해설사는 “전남의 경우 사찰과 관련한 명소들이 많아 해설하는데 소재의 빈곤이 따르지만 담양은 가사문학의 꽃을 피운 누정문화, 대나무, 가마골, 금성산성 등 천혜의 자연 환경 모두가 문화 해설의 소재가 될 정도로 문화 인프라가 광대해 시간에 쫓기다보면 다른 곳으로 이동하느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타 자치단체에서도 관광을 중점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예산과 정성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비교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서민들을 위한 대중 교통 편의 제공을 확대해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고 담양의 특산품을 집대성, 한곳에서 살수 있는 토탈 매장을 대나무 박물관이나 죽녹원 인근에 설치하는 것도 바람직 할 것이다”고 조심스럽게 입장을 표명.
특히 “최근 들어 어린이들의 의사 존중에 따라 장소 마케팅이 이루어지는 만큼 아이들을 위한 기존의 팔랑개비·연 만들기·부채 만들기 등의 체험 프로그램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가족 체험 이벤트 확충이 아쉽다” 고 말했다.
이와함께 “외지 관광객들이 자신의 말에 경청하고 담양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가슴에 안고 담아갈때 피어나는 웃음꽃을 보면서 내가 가진 조그만 능력이 많은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좋기만 하다” 며 “최근 들어 웰빙 바람을 타고 대나무에 대한 문의가 쇄도할 것에 대비, 대나무 해설사 교육도 수료했다”며 자신감을 피력. 【鍾】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