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 없이도 최장 3개월 동안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는 대나무 조경수 개발이 대나무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대나무박물관 박주호 담당에 따르면 대밭에서 뿌리없이 줄기만 잘라낸 대나무에 수분만 공급해주면 짧게는 한달, 길게는 석달가량 생대나무와 똑같은 잎과 줄기의 푸르름이 유지되는 생대나무 인테리어 소품을 실험중이며 거의 성공단계에 들어섰다는 것. 현재 왕대·맹종죽·분죽 등 죽종별 생대나무 3본을 표본으로 물만 주고 한달가량 실험을 진행중인데 아직껏 줄기와 잎이 싱싱한 푸르름을 잃지않고 있어 그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사진)
지금까지 대나무는 뿌리채 옮겨 심거나 분재로 길러 조경에 쓰여지고 있고 일식집등 고급음식점 실내 인테리어에는 인공 대나무 조경이 많이 쓰이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이 실험이 성공하면 실내 인테리어 분야에 生대나무 조경이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다.
실험을 주관하고 있는 박주호 담당은"생대나무 조경을 얼마전 일본 선진지 견학에서 벤치마킹, 실험에 착수한지 한달 가량 됐는데 지금까지 수분 공급만으로 대나무 잎과 줄기가 일반 뿌리 있는 대나무처럼 푸른 생명력을 유지한 채 잘 견디고 있다"며"현재 수분 공급실험 외에 식물영양제 공급등 다양한 방법도 시도중이며 3개월 이상 장기간 푸르름이 유지될 경우 실내 조경분야에 또 하나의 획기적인 대나무신산업 상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