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박동실을 잇는 담양의 마지막 소리꾼 김채옥 할머니가 관광객들을 위해 죽록원에서 우리 가락 판소리를 들려주고 있어 요샛말로 인기 '짱'이다.
김 할머니는 일주일에 3차례(목.금.토)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가량 '사랑가' '춘향가' '심청가' 등 서편제 소리를 선 보이며 죽록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감칠맛 나는 남도여행의 묘미를 맛 보게하고 있다. 물론 무보수 자원봉사다.
죽록원 대숲을 거닐며 우리 가락을 체험한 관광객들은 "역시 南道땅은 뭔가 다른 것 같다. 향토색 짙은 문화가 살아있고 곳곳에 예술의 향을 느낄수 있었고 특히 대숲에서 唱, 소리를 들으니 역시 담양은 남도답사 1번지라는 생각이 든다."고 한목소리로 칭송.
소리꾼 김채옥 할머니는 담양을 중심으로 전승되던 서편제 소리 당대 최고의 명창이자 창작판소리의 대부 박동실의 마지막 제자로 판소리史 계보(이날치-김채만-박동실-김소희.한애순-김채옥)에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인물이다. 현재 담양읍 만성리에 거주하면서 고령의 나이에도 불구, 순창 국악원 등에 소리 출강을 하고 있다.【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