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군이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 수주되지 못한 지역 건설업체들이 높은 부금률을 제시하며 하도급 경쟁을 벌이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하도급 수주를 위해 제시되고 있는 높은 부금률은 부실시공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는 등 부실시공 방지와 건설업체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군과 지역건설업체들에 따르면 관내에는 일반건설 업체를 포함해 전문건설 업체들이 각종 공사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군과 타 기관 등이 발주하는 각종 건설공사에 대한 수의계약이나 제한입찰 자격 요건이 강화되면서 외지업체가 대부분의 공사를 독식하는 상황으로 변해 지역 건설업체들이 불경기 속에 살아남기 위해 하도급 경쟁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건설업체의 하도급은 발주처에서 원청, 원청에서 하도급, 또 시공참여업체로 반복되는 건설업의 고착화된 다단계 순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도급의 부금률은 20~25%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같은 높은 부금률에도 일부업체는 회사경영을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의 하도급 수주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등 높은 부금률에 따른 부실시공의 우려를 낳고 있다.
건설업체 A 대표는 "지역 업체들이 저마다 높은 부금률을 주고 하도급을 받으려 하고 있으나 이마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며 “최근 공사에 착공한 에코 하이테크 단지 조성 사업의 경우 관내 건설업체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 복마전을 방불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B 건설업체 대표는 "관내 업체들이 타 지역에서 공사를 낙찰 받아 사업을 추진할 경우 지독하다 할 정도의 담당 공무원의 공사 감독으로 해당지역 업체에 하청을 주는 사례가 많은데 반해 담양의 경우 외지 업체 사이에서 공사하기 좋은 고장(?)으로 이름난 것에 대해 행정의 책임도 일부분 있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