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면주민자치위원회(회장 이봉근)와 담양죽순사업단이 선보인 죽순주는 대지를 박차고 나온 죽순의 기운이 그대로 담겨져 있는 데다 대나무 뿌리까지 함께 담아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할 정도로 소장가치가 있어 인기를 끌었다.
또한 멀리서 온 관광객들이 쉽게 가져 갈 수 있도록 죽순 전용 상자도 제작해 그동안 비닐 봉지나 비료 포대에 팔던 것에서 탈피해 호응을 받았다.
죽세공예 명인 다 모였네!
"엄마 이리 와봐, 저 아저씨가 손을 놀리면 대나무가 실처럼 쪼개지고 아빠가 좋아하는 시원한 죽부인이 되잖아"
축제 첫날부터 대나무를 활용해 죽부인, 소쿠리, 바구니 등을 제작하는 죽세공예인들이 현장에서 시연을 펼쳐 대나무 고을 담양의 죽세공예인의 솜씨를 발휘했으며 관심 있는 관광객들에게 제작하는 방법을 직접 체험토록 친절하게 가르쳐 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세상에 빛을 이웃에 사랑을
한전담양지점 사회봉사단이 축제 기간동안 미아방지 캠페인 및 꽃씨를 나눠주는 등 봉사활동을 펼쳐 주민과 함께 하는 공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했다.
정치은 지점장을 비롯한 한전 직원들은 축제 첫날부터 행사장을 찾은 이들에게 상냥한 미소로 담양을 방문한 것을 환영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미아 방지를 위해 어린이들의 연락처를 적은 목걸이를 걸어준 것을 비롯 봉선화 등 꽃씨를 무료로 나눠줘 친절한 한전의 이미지 제고에 한 몫.
두둥실 두리둥실 배 떠나간다.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대돌이호와 딸리호가 백진강을 가로질러 신록이 아름다운 관방제림과 함께 한 폭의 그림을 연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승선한 관광객들은 대나무 뗏목에서 여유롭게 행사장을 찾은 이들을 지켜본 것을 비롯 한참 물이 오른 관방제림의 신록을 만끽했을 뿐만 아니라 시원한 강바람에 축제 구경에 지친 심신도 재충전했다.
하늘 자전거 타면 축제장이 다 보여요
"우리는 하늘 자전거 타고 축제 구경해요"
수직으로 이동하는 하늘 자전거가 이번 축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여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구름다리 남도대학 앞 둔치에 설치된 하늘 자전거는 페달을 구르면 올라가고 가만히 있으면 내려오는데 어린이와 함께 온 가장들이 아이들의 동심을 맞추느라 열심히 페달을 굴러 가족의 화목과 건강도 챙겼다.
여기서 찰칵, 저기서 찰칵
농업 전시관을 찾은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남도대학 후문 주변에 설치된 친환경농업생태전시관은 왕우렁이·쌀겨·오리·미꾸라지·금붕어를 활용해 제초 효과를 거두고 있는 친환경농법 현장을 축소하여 설치, 환경농업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닭·토끼·양을 풀어놓아 인기를 끌었다.
또한 전시관 주변에는 튤립을 심어 아름다운 꽃밭에서 가족·연인·친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포토단지를 설치한 것을 비롯 죽초액을 활용하여 재배한 딸기 쥬스를 현장에서 마실 수 있게 휴게 공간까지 마련해 인기를 독차지.
대나무 악기의 영롱한 소리에 푹 빠졌어요
로렐라이 전설이 담양에서 재현돼 관광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줬다.
대나무를 활용해 만든 대나무 악기에서 귀에 익숙한 경음악과 가곡, 동요, 대중가요들이 재현돼 축제 구경에 지친 관광객들의 귀를 즐겁게 해준 것을 비롯 어린이들이 쉽게 배울 수 있는 악기를 현장에서 가르쳐 줘 예비 모차르트들에게 음악가의 꿈을 키워줬다.
물위에서도 자전거 탑니다
물위에서 탈수 있는 자전거가 선보여 연인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다.
담양청년회의소(회장 정광석)에서 주관하여 운영한 수상 자전거는 땅위에서 자전거를 타는 것처럼 물위에서도 탈수 있는 것으로 전복의 위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연인들이 쌍쌍으로 타면서 戀情을 새록새록 키울 수 있어 대기자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몰이에 나섰다.
대나무축제 취재 경쟁 치열
대나무축제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KBS·SBS를 비롯한 방송사와 유수 신문사 사진기자들이 대거 담양을 방문, 축제 프로그램을 취재했다.
축제 첫날부터 방송사들은 관광객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즐거워하는 모습을 비롯 대나무를 활용해 만든 음식과 옷, 놀이기구와 죽녹원, 관방제림을 담기 위해 축제 현장 곳곳을 누비며 취재에 열을 올려 대나무 축제의 성공 가능성을 밝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