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계획조례 21조 개정안에 대한 의결을 위해 군의회 제 167회 임시회가 열리기 직전, 도시계획조례 21조 개정 반대를 위해 담양군을 찾은 전라북도 순창군 주민 80여명이 어깨띠를 두르고 의회 앞 광장에 운집했다.
순창 향교를 비롯해 애향운동본부, 자유총연맹 등 각급 사회단체 임원과 금과면 주민들로 구성된 이들은 순창군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담양군 도시계획조례 21조 개정을 적극 반대한다는 주민들의 의사를 전달하키 위해 담양을 찾았다며 순창군민들의 생존권이 달려있는만큼 담양군의회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자리에서 순창 향교 강병문 전교는 “인접지역인 금과는 친환경농업지구이며 강천사는 순창의 대표적 관광지인데 바로 코앞에 혐오시설이 들어선다면 그 이미지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하고 “특히 수천억원을 들여 조성한 순창장류특구단지의 피해는 이루 말 할 수 없을 만큼 심각해질 것이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잠시 후 본회의장에서 의결을 지켜본 이들 주민들은 최화삼 의장이 조례개정안에 대한 부결을 선포하자 만면에 희색을 띠며 본회의장을 빠져나가 의장 면담을 요청했다.
특위 사무실에서 의장과 만난 주민들은 담양군 의회 의원들의 노고와 현명한 판단에 대해 감사를 표하는 한편 박수로 격려했다. 이에대해 최화삼 의장은 “오늘의 결정이 있기까지 의원들 모두가 노심초사했다”며 “반대하는 사람 입장에서야 오늘 결정에 흡족하시겠지만 재산권 침해 등 일부 선의의 피해를 입고 있는 주민들의 입장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