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낙후돼 가는 담양읍 시가지 상가(구.경찰서 사거리 일원)에 대한 특단의 활성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필요에 따라서는 읍내 상가활성화를 위한 군 차원의 지원조례도 제정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 가는 가운데 선거철을 맞아 지방선거에 출마한 일부 후보들도 너나없이 상가 되살리기를 공약으로 내걸고 한표를 호소하고 있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담양읍의 가장 큰 이슈가 될지 주목받고 있다.
사실 지금의 담양읍 거리는 밤 8시가 되면 구.경찰서 사거리 주변의 경우 상가 대부분이 불을 끄고 셔터를 내리고 있어 과거 담양읍의 중심 시가지로써의 기능을 상실한 지 꽤 오래됐다.
이런 처지는 낮에도 별반 다를 것 없는 상황으로 시내 유동인구가 없다보니 가게 문은 열어놓았지만 장사가 안돼 "먹고 살기 힘들다"는 한숨소리만 쏟아지고 있는 실정.
이런 상황에서 시가지 활성화를 위한 상가 보조금 지원 및 리모델링, 주차장 확보, 루미나리에 설치 등 사람들의 눈길·발길을 붙잡는 특단의 가시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또한 지역 일각에서는 지금처럼 "물건값도 비싸고 살 물건도 없다"는 푸념속에 사람들로부터 외면받는 특징없는 상가보다는 차라리 담양과 유사한 여건속에서도 한해 3백만명의 관광객을 흡입해 잘 살고 있는 일본 유휴인邑처럼 문화관광기념품 전문거리로 만드는 정책적 고려도 모색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 어느 곳에나 볼 수 있는 '같은 건물 같은 가게들만 늘어선 상가' 로서는 상권활성화의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차라리 담양의 향토적 특색을 최대한 살린 특화된 문화관광 전문거리로 조성해 상권을 회복하자는 제안이다.
이들 상가민들은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들도 말로만 상가활성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미래 지향적이고 실천 가능한 단 한가지의 상권활성화 대책이라도 제시해야 상가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아울러 "행정에서도 다리 하나 더 놓고 농로 하나 더 포장하는 것보다는 이제 침체된 담양읍 상권 회복을 위한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 담양경제를 되살리고 서민들이 먹고사는 일에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어 향후 군에서도 특별한 정책적 판단이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