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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보고서 막판 홍보전 치열의정보고서 막판 홍보전 치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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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들 법정시한 맞춰 부랴부랴 배포
현역 지방의원들의 의정보고활동이 지난 2일부터 전면 금지된 가운데 광역·기초의원들은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막판까지 치열한 홍보전을 뜨겁게 전개했다.
5·31 지방선거를 준비중인 현역 의원들은 지역구 주민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이 의정보고서라고 판단, 공휴일인 1일까지 의정보고활동에 공(功)을 들였다.
현행 선거법상 지방의원들은 선거일 전 90일까지 의정보고서를 낼 수 있게 되자 법정시한(다음달 2일)을 맞추기 위해 의정보고서를 지역구 유권자들에게 보내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의정보고서는 의원들이 자신의 의정활동 내용을 유권자들에게 알리는 것으로 해마다 해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의원들은 이번 지방선거가 임박한 1월과 2월에 집중적으로 그것도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한꺼번에 담아 배부하고 있다.
의원들의 의정보고서 발송방법도 다양하다.
대부분 우편 발송인 가운데 경제력이 안 되는 의원의 경우 몇몇 발품을 팔 사람을 사서 집집마다 우편함에 넣는 방법을 택한다. 이처럼 손수 배달로 의정보고서 봉투에 우편소인이 찍혀 있지 않으니 불법 유인물로 오인한 유권자들도 대다수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 중선거구제 도입으로 기초의원의 선거구가 확대돼 기존 선거구민 뿐만 아니라 확대된 선거구민까지 의정보고서를 배포해야 하기 때문에 배포 분량도 크게 확대된 상태.
군의회 정 진·최화삼·양대수 의원의 경우 기존 선거구가 1개 면에서 4개면으로 늘어남에 따라 여타 지역민에게 얼굴을 알리기 위해 의정보고활동 데드라인 전에 지역구를 대상으로 의정보고서를 배포했다.
또한 전남도의회 강종문·송범근 의원은 의정보고서를 제작·배포한 덕에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 같은 막판까지 계속되는 지방의원들의 의정보고서 배포로 한 가정집에 2~3명의 의정보고서가 동시에 배달되는 상황까지 발생, 중선거구제 도입에 관한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 주민들은 혼선을 빚는 해프닝까지 빚어졌다.
주민 B모씨는 "지난주에도 의정활동보고서가 배달됐는데 최근에는 다른 의원의 의정보고서가 우편물에 꽂혀 있어 어리둥절했다" 며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들의 홍보전이 치열하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선거철에 임박해 의정보고서가 쏟아지자 공천경쟁에 나선 정치신인들은 “현직 프리미엄을 이용한 사실상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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