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불편 없게 전남방송에선 무료가입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가 지난 1월 23일 담양, 나주 등 9개 지역 케이블TV인 (주)하나방송에 대한 종합유선방송사업 재허가추천을 거부하기로 의결했다.
방송위원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주)하나방송이 매출누락 등 정상적인 사업을 하지 않고 최다주주 지분을 제3자에게 매도했으나 이 사실을 숨기고 승인장을 교부받은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엄정한 방송행정 집행으로 사업의 공정경쟁과 질서유지를 위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주)하나방송측은 "이번 결정은 지역별 1개 방송 존속계획에 의한 사업자 축소에 따른 것으로 방송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월권행위적 성격이 강해 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법적 판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양자의 주장과는 별개로 시청자 보호를 위한 대책은 마련됐다.
방송위원회는 퇴출결정에 따른 방송가입자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한국케이블TV전남방송에 (주)하나방송의 기존가입자를 무료 가입토록 협조 요청을 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주)한국케이블TV전남방송은 "기존 (주)하나방송 가입자들의 혼란과 피해를 없애기 위해 케이블TV를 무료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결정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케이블TV회사가 하나 더 늘어나니 가격이 내려간 것 같고 서비스도 더 향상되는 것 같았는데 다시 1개회사만 남게 되면 그만큼 가입선택의 폭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한 주민은 "회사측은 경쟁체제가 부담되겠지만 시청자를 위한다면 양사가 서로 노력하는 경쟁상태가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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