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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불법 포획 행위 기승개구리 불법 포획 행위 기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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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잠 편하게 자게 해주세요"
전문 포획꾼 등이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를 불법으로 잡아 유통하고 있어 이에 따른 집중 단속이 요구된다.
동면(冬眠)중인 개구리가 내장이 깨끗한데다 알을 가져 보양식으로 좋다는 소문이 돌면서 개구리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관내 계곡에 보양식을 찾는 사람들이 개구리를 잡으려 모여들고 있다. 공기가 좋고 물이 맑아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들을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
이들은 잠을 자고 있는 개구리들을 무차별로 잡아 튀겨 먹거나 일명 ‘만세탕’으로 조리해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세탕은 수십마리의 개구리를 한번에 끓인 ‘개구리 매운탕’으로 뜨거운 물에서 개구리가 팔과 다리를 쫙 펴고 만세모양으로 요리 된데서 붙여졌다.
그러나 올 겨울에는 잠자는 개구리를 잡거나 먹거나 혹은 조리, 유통하게 되면 ‘야생동식물보호법’에 의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벌을 받는다.
환경부가 지난해 2월 야생동식물의 멸종을 예방하고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야생동식물보호법’을 제정해 아무르산 개구리, 계곡산 개구리, 북방산 개구리 등 모두 3종을 취식금지 대상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홍보부족으로 이같은 사실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건강에 좋다는 말만 믿고 불법으로 잡아 보양식으로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주민은 “개구리를 잡아 먹는게 불법인 사실은 알고 있지만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를 먹으면 땀이 차지 않고 특히 남성에게 좋다는 얘기를 듣고 먹게 됐다”며 “계곡 등에 가면 겨울잠을 자는 개구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현재 인력부족 등으로 계곡 등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개구리 불법 포획을 단속할 수는 없는 실정”이라며 “이같은 사실이 신고·접수되면 확인을 통해 고발·처리된다”고 말했다.
한편 개구리는 환경오염정도를 측정하는데 기준이 되며 생태계의 먹이사슬에서 곤충과 파충류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 적극적인 단속 등 개구리 보호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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