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사다난했던 을유년 한해를 마감하고 새 희망을 설계하는 병술년 새해 첫 아침을 여는 해맞이 행사가 1일 죽녹원에서 열렸다.
새해 첫날아침을 일출과 함께 맞이하기 위해 새벽 일찍부터 최 군수를 비롯 각급 기관사회단체장과 군민 등 500여명이 죽녹원 야외공연장으로 모여들기 시작, 아침 7시 성인산 정상에 오르는 산행에 나섰으며 8시경 대망의 일출을 맞이했다.
동녘 지평선에서 붉은 노을과 함께 찬란히 떠오르는 장엄한 일출에 사람들은 일제히 탄성을 질렀으며 '만세' 삼창을 외치면서 새해 소망과 담양발전을 기원했다. 또 사물놀이패의 흥겹고 힘찬 농악 연주속에 여기저기서 올 한해 가족들의 건강과 평안, 소원성취를 비는 경건한 새해 설계가 이어졌다.
최 군수는 "죽녹원 성인봉에서 보는 새해 일출이 어느 명승지에서 보는 장엄한 광경은 아닐지라도 우리 담양군민의 마음속에 희망의 모습으로 떠오르는 태양은 용광로처럼 활활 타오르고 있다"며
"2006년 병술년을 5만 담양군민이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일등담양으로 진입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내자"고 당부하면서 군민들의 안녕과 소원성취, 지역발전을 기원하는 신년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고재종 시인의 축시낭송, 평화의 화합의 나팔소리 트럼펫 연주에 이어 풍물놀이패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여명의 새해 아침을 반갑게 맞이했다.
8시경 마무리된 새해맞이 행사에 이어 최 군수를 비롯한 기관장 일행은 관어공원 현충탑으로 이동, 충혼탑과 고하 송진우 선생 추모비에 참배한 뒤 군청 구내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행사에 참석한 군민들과 함께 새해 첫 아침 떡국을 들며 신년 조찬회를 가졌다.
한편 2일 오전 9시에는 전공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갖고 새해 첫 업무에 들어갔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