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美소고기 수입재개 우려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한 불안심리가 작용, 축산농가들이 한우를 홍수 출하하면서 최근 산지 한우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특히 한우가격 하락은 최근 축산농가들이 송아지 입식을 꺼려 큰 소보다도 송아지 가격이 더욱 심해 자칫 한우사육 기반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시장에서 500kg 기준 한우 암소는 485만원선에 수소는 372만원선에 각각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한우가격이 최고 시세를 보이던 지난 9월 암소가격은 514만9000원에 비해 29만9000원, 수소는 451만4000원보다 79만4000원이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송아지 가격 하락은 더욱 심해 지난 9월 암송아지 가격은 355만3000원에 수송아지는 249만5000원에 거래되던 것이 암송아지는 290만원선, 수송아지는 200만원선에 거래돼 65만3000원과 49만5000원이 각각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우가격 하락은 내년도부터 미국산 소고기 수입이 전망되면서 축산농가들이 한우를 홍수출하하면서 가격하락을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축산관계자는 “최근 연말연시를 맞아 한우소비가 증가 가격이 상승할 시기인데 홍수출하로 한우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축산농가들의 미국산 소고기수입에 대한 불안심리가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최근 축산농가들이 한우가격이 하락하면서 송아지입식을 꺼려 송아지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데다 아예 송아지 생산 자체를 하지 않으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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