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폭설로 관내 농·축산 시설과 농작물은 물론 기반시설 등이 엄청난 피해를 입은 가운데 폐허에서도 새 희망을 일구려는 복구의 손길과 땀방울이 여기저기서 이어지고 있어 세밑 한파를 녹이고 있다.
郡을 비롯한 소방서·경찰서·군부대 등 각 기관의 폭설 피해복구 작업이 해를 넘겨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주민과 마을, 사회단체들의 자발적 동참이 이어지고 군민 모두가 하나된 마음으로 복구에 팔을 걷어부쳐 이제 '눈폭탄'으로 황폐화된 들녘과 거리가 점차 옛 모습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지역민은 물론 외지에서까지 많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져 실의에 빠져있던 농민들이 봄날 피어나는 새싹처럼 한가닥 희망을 찾아가는 가운데 담양포크레인연합회(회장 정경근) 역시 얼음길로 변한 시가지 도로 제설작업에 동참, 군민들로부터 큰 칭찬을 받았다.
담양포크레인연합회 회원들은 구랍 24일부터 26일까지 3일동안 포크레인 4대와 덤프트럭 등을 동원해 담양읍 중앙로와 시가지 일대 꽁꽁 얼어붙은 빙판길 제설작업에 나서 차량통행에 큰 편의를 제공했으며 또 수북야영장 진입로와 봉산 기곡리 등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에도 중장비를 투입, 제설과 빙판길 제거 봉사활동에 나서 주민들로부터 칭찬을 들었다.
중앙로 일대 상가민들은 "연일 이어진 폭설로 눈이 쌓이면서 녹고 또 쌓여 도로가 20㎝ 두께가 넘는 빙판길로 돌변한 통에 차량통행이 끊기고 손님들이 전혀 찾지 않는 폐업 상태가 보름째 이어졌으나 포크레인 등 중장비를 동원해 말끔히 제거해 줘 한시름 놓게됐다" 며
"이들이 아니었다면 안그래도 어려운때에 발길이 끊긴 연말연시 매출은 아예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포크레인연합회에 고마운 마음을 표명했다.
관내 주요 도로와 보도, 교차로 등 폭설로 빙판이 된 도로 기반시설에 대한 이들의 봉사활동은 郡에서도 일손과 장비가 달려 속수무책, 발발 동동 굴리고 있던 것을 자발적 참여로 봉사활동에 나서 지역사회에 보기드문 귀감이 되었던 것.
특히 폭설로 인해 도로와 공공시설 곳곳이 마비된 상황에서 건설현장을 비롯한 각종 사업장에 포크레인과 중장비를 현장에 투입할 시 하루에 수십 수백만원을 벌 수 있는 상황에서 지역을 위해 무료 봉사활동을 펼친 이들에게 군민들은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
郡건설과와 읍사무소 관계자는 "미끄러운 빙판길로 사고 위험이 높았던 시가지 도로 제설작업을 도와준 포크레인연합회원들의 노고에 무척 감사드린다" 며 "아직도 읍내 이면도로 여러곳에 요철처럼 얼어붙은 빙판길이 있는데 郡장비와 이들의 도움을 받아 빠른시일내에 제설작업을 실시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