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진행 중인 하수 관거 정비공사는 오수관로 35.6km, 우수관로 5.44km 구간에 걸쳐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6년 12월까지 우·오수 분류식 하수 관거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공사가 시작되면서 읍내 지침리와 천변리 일원에 추진되는 하수 관거 공사에 따른 민원이 발생하고 있는데 주로 분진 발생과 차량통행 불편, 장비 소음 등이 주원인이다.
특히 읍내 일원 전역에 걸쳐 추진되는 정비공사 중 이미 하수 관거가 설치된 도로의 경우도 표층 포장이 이루어지질 않아 이 곳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아직도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최근 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강동오 케익-남초교 오거리 구간의 경우 남초교 학생들의 주 통학로가 공사장으로 변해 공사 현장 사이로 등교하고 있는 학생들을 손쉽게 볼 수 있으며 문화회관-남초교 오거리 구간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차량을 피해 등하교하고 있으나 어린이들에 대한 안전 대책은 전무한 상태이다.(사진)
더구나 차량통제와 공사에 대한 안내도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어 운전자들로부터 짜증을 유발시키고 있는가 하면 오후 6시 이후에도 공사가 강행되는 등 읍내 업소 등 영업점은 물론 상가를 이용하는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 김모씨는 “이미 하수 관거가 설치된 도로도 표층에 대한 포장을 하지 않아 울퉁불퉁해 사고 위험이 높다”며 “더구나 야간에 운전할 경우 위험성은 더 높아 운전하기조차 불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주민 최모씨도 “차량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을뿐더러 통행제한 표시가 없어 진입했다가 차량을 되돌려 나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생활환경 개선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라지만 주민불편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주민 불편이 초래됨에 따라 공기를 최대한 앞당겨 시행하고 있으나 미처 예측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며 "주민들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공사와 협의해 최대한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