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하수관거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시공사가 주민의 안전과 편의를 무시,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각 자정에서 배출되는 오수를 일괄 차집하여 하수종말처리장까지 연결하는 하수관거정비사업을 지난해 12월경부터 S산업외 2개사가 오수관로 35.6km, 우수관로 5.44km, 오수맨홀 542개소, 우수맨홀 138개소, 콘크리트 포장 196a, 아스콘 포장 712a 사업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읍 전반에 대한 공사를 하면서 터파기와 함께 관을 매설한 뒤 연약지반을 고려하지 않은 채 형식적으로 쇄석을 메우는 등 사후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노면 요철로 인해 이곳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물론 운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파헤쳐진 도로에 층 다짐을 제대로 하지 않을 경우 도로 침하와 균열이 발생하는 등 부실공사로 이어질 수 있다.(사진)
더욱이 하수관거공사로 인해 도로가 웅덩이처럼 움푹 패이거나 양방향을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노면정리가 안되고 있어 이곳을 운행하는 운전자들이 파손된 도로를 곡예 하듯 넘나들고 있는 등 차량의 파손위험이 예견되고 있다.
또한 업체측이 군에 제출한 비산먼지 발생사업 신고서에는 비산 먼지 방지를 위해 공사장안 통행 도로는 1일 1회 이상 살수차를 운영하고 수송차량 적재함 자동덮개 부착, 공사차량의 현장내 서행 운전으로 인한 먼지의 재비산 예방 등을 지키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구간 전체에 걸쳐 도로 옆 상가에는 차량통행시 흙먼지가 날아들고 터 파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으로 인해 관공서는 물론 주택에서조차 고통을 호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공사중 수도관 파열이 잦아 주민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고려하기보다는 공기 단축에 눈이 멀어 도로 곳곳을 파헤치면서도 공사 안내판 하나 제대로 설치하지 않은 채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장 입구에 다다라서야 안전요원과 안내판이 설치돼 운전자들과 잦은 실랑이가 발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야간에 운전자 및 보행자들의 안전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 시설을 하지 않고 있어 주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이로 인해 읍 전체가 흙먼지로 뒤덮이는 등 거대한 공사구간으로 변해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으나 지도감독에 신경 써야 할 행정부서는 "공사중 발생하는 민원은 감리회사에서 총괄 책임 감리를 하고 있으며민원 발생시 처리하고 있다" 며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실시하는 사업으로 고통을 감내해 주기를 바란다"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 주민 A모씨는 "수개월전부터 시행한 하수관거공사로 인해 도로 상태가 좋지 않아 여러번 불편사항을 제기했지만 아무도 책임지지 않고 서로 다른 부서에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는 상태" 이고 “살수차는 언제 왔다가 갔는지 금방 흙먼지가 날려 가게문을 제대로 열 수 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