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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물벼 수매 농민 발길 되돌려산물벼 수매 농민 발길 되돌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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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 수매보다 가격 낮아
관내 각 RPC가 공공비축 산물 벼 매입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공공비축제 물량 가운데 포대 벼와 산물 벼의 현재 매입 가격 차이는 산물 벼가 포대당 4천원 이상 적어 농민들이 산물벼 수매를 기피하고 있는데 이는 포대 벼와 달리 산물 벼는 산지가격으로 매입토록 한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포대 벼의 경우 매입시 포대당 4만7350원을 우선지급하고 있는 반면 산물 벼는 산지가격인 4만2000원대를 형성하고 있어 산물 벼 배정을 받은 농가들은 산물 벼를 포대벼로 전환을 요구하며 벼 수매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농민들이 산물 벼 가격에 대한 불만이 증폭되면서 수매거부에 따른 RPC 매입물량(4만2135포대)이 당초 계획보다 줄어 듬에 따라 산지 쌀 가격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 현재 80㎏들이 쌀 1가마 농가 출하가격은 11만9천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만3천원에 비해 무려 22.3%인 3만4천원 폭락하는 등 쌀 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농민 김모씨는 "현지시가로 산물 벼를 처리할 경우 포대당 5000원 이상의 손해를 보는데 이같은 상황에서 공공비축제에 참여할 농가가 어디 있느냐" 며 "포대 벼와 같이 산물 벼 수매가격도 동일하게 적용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또 농민 박모씨는 “농민을 죽이는 공공비축미곡 매입제도는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는 정말 농촌이 붕괴될 수 밖에 없으며 결국 농촌이 무너지면 국가도 무너진다는 사실을 위정자들은 알아야 된다”고 주장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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