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를 음해한 유인물 살포 사건과 관련 검찰에 구속됐던 담양군청 공무원 박석주씨(6급, 남면사무소 근무)가 郡징계위원회에 회부돼 파면 조치됐다.
담양군인사위원회(위원장 부군수)는 지난 15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공직자 신분으로 현직 군수를 음해하는 유인물을 지역 곳곳에 대량 살포해 검찰에 구속, 공직선거부정방지법·공문서위조·공문서위조행사·공문서부정사용·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형사재판중인 박씨를 공직자의 신분을 망각하고 조직의 명예를 크게 훼손한 악의적 행위라고 판단, 파면 조치하기로 결의했다.
이에따라 박씨는 30여년의 공직생활을 '파면'이라는 불명예로 마치게 됐으며 경제적으로는 퇴직수당과 연금 등 퇴직금의 50%(약 1억원)를 못 받게 되는 등 自業自得의 손해를 입게됐다.
이날 열린 郡인사위원회는 박씨에게 이번 사건과 관련, 소명의 기회를 주었으나 군정에 불만을 품은 이해관계 외부세력과 결탁, 공무원 신분으로 상관을 악의적으로 음해하고 불법선거에 깊이 개입하는 등 조직의 명예를 크게 실추시킨데다 모처럼 조성되고 있는 공명선거 분위기를 앞장서 흐린 점 등을 들어 중징계인 파면으로 결론지었다.
한편 박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신청, 기각됐으나 최근 금보석을 신청해 풀려나 현재 불구속 상태이며 오는 23일 열릴 예정인 1차 심리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