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음을 틈타 현직 군수를 비방하는 악성유인물을 관내 곳곳에 살포하다 순찰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공무원 등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담양경찰서는 9일 현직 군수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기록한 유인물 수천 매를 제작, 살포한 이정렬(68.광주시 동구 산수동·사업)씨와 박석주(57.남면사무소 공무원)씨 등 2명을 공직선거부정방지법 위반과 명예훼손 혐의로 긴급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8일 밤부터 현직 군수를 비방하는 허위사실과 군수의 호적 복사본이 첨부된 유인물 수천 매를 제작하여 12개 읍면을 돌며 몰래 살포하던 중 다음날 새벽 2시20분경 순찰 중이던 경찰에 적발,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현재 검찰 지휘아래 구속된 박씨 등을 상대로 이들이 불법 유인물을 대량 살포한 경위와 함께 다가오는 군수 선거와 관련해 이들과 공모한 배후세력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한편 이씨는 금성면에서 감염성폐기물 처리업 사업을 하려다 주민 반대 등으로 사업 시행이 어려워지자 현직 군수에게 불만을 품고 평소 인사와 관련 불만을 갖고있던 현직 공무원 박씨와 함께 현직 군수를 차기 선거에서 낙선시킬 목적으로 이번 일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