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설이 내려 큰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담양군·경찰·소방서 공무원과 기업체 직원들이 복구지원과 제설작업을 벌이는 등 피해복구작업에 박차가 가해졌다.
군청 전 공무원들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 휴일 24· 25일 피해지역 복구지원활동에 나서는 한편 시내주요도로 및 이면도로에 적치돼 차량및 보행인들의 통행에 큰 지장을 주고 있는 눈치우기 작업을 벌였다.
군은 이와함께 제설작업에 많은 인력과 장비가 소요됨에 따라 주민들에게 내집 앞· 골목길· 보도 등의 제설작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해줄 것을 당부, 동참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군 공직자들은 크리스마스 연휴도 반납한 채 폭설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하우스와 축사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작업에 나서는 등 쓰러진 농심을 일으켜 세우고 용기를 북돋아 줬다.
또 (주)현대레미콘은 지난 23일 대형 로우더와 15명의 직원들이 무정면 평지리-정석리 4.5km 구간에서 제설작업을 펼쳤고 GNC 건설(대표 정기천)도 지난 27일 포크레인 1대를 동원해 우치-봉산 구간 4km에서 눈을 치우는 등 안전 사고 예방에 도움을 주는 등 대민지원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와함께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달성군 바르게살기협의회(회장 김지석) 회원 40여명도 지난 26일 폭설로 큰 시름에 빠진 대덕면 비차리 김화영씨 포도 비가림 하우스에서 복구작업을 벌여 재기의 의지를 북돋아줬다.
부산남구청 직원 45명과 대전보호관찰소 직원 20명도 상심에 젖어있을 농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지난 27일 고서 분향리 비닐하우스 철거 작업을 도왔다.
이에앞서 담양소방서 직원·의용소방대원 등 소방인력 400여명도 지난 19일 봉산면 제월리 비닐하우스를 비롯한 관내 피해 지역 곳곳에서 구조장비를 동원해 제설작업을 돕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또한 피해 주민들을 위로하는 각계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담양·봉산·고서·남·대덕·무정·금성·용·수북여성자원봉사회와 창평·월산·대전여성단체협의회는 성탄절 연휴동안 폭설 피해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경남지역 전경들에게 따뜻한 커피와 컵라면을 제공하는 등 사랑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한국감정원 광주지점(지점장 임영동)은 지난 26일 폭설로 피해가 큰 담양군을 방문해 폭설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써달라고 위문금 50만원을 전달했다.
임영동 지점장은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의 아픔이 매우 큰 만큼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담양군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용산구청(구청장 박장규)에서 지난 24일 성금 1000만원을 담양군에 기탁한 것을 비롯 성북구청(구청장 서찬교)은 지난 27일 직접 담양군을 찾아 성금 1000만원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는 등 어려움에 처한 군을 돕기 위한 형제의 정을 나눴다.
서울시(시장 이명박)에서도 지난 25일 비닐하우스 철거작업에 필요한 절단기 10대를 담양군에 보내준 것을 비롯 농협중앙회에서도 절단기와 철재휨틀 등 4대를 농협군지부에 보내와 봉산·월산·수북·대전 농협에 공급함으로써 농민들의 일손을 덜어주는데 기여했다.
눈 피해 소식을 듣고 대한적십자사경남지사에서 급식 차량 1대를 급파, 지난 27일부터 30일까지 수북 국제수련원에서 주둔하며 제설작업을 전개하고 있는 200여 장병들의 세끼 식사를 제공하는 등 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온정의 손길들이 이어지고 있다.
폭설로 인한 복구작업 도중 인명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22일 오전 9시 30분경 무정면 성도리 이모씨가 자신의 축사 지붕에 쌓인 눈을 치우다 낙상,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23에도 금성면 석현리 임모씨도 집 지붕에 쌓인 제설작업을 하다 발을 헛디뎌 타박상을 입는 등 인명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