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공중이용시설 등에 때아닌 '겨울모기'가 활개를 치고있어 위생당국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한 겨울에도 모기가 활동하는 것은 지구 온난화 현상에 따른 이상 기온에다 하천오염, 난방시설의 발달 등으로 모기 유충의 서식환경이 좋아져 겨울에도 죽지않고 살아있기 때문.
아파트 주민들은"여름에나 있을 모기가 요새도 몇 마리씩 윙-윙 거리며 방안을 돌아다니고 있어 얘들이 물릴까봐 무척 신경이 쓰인다."며"살충제를 뿌려 잡고는 있으나 그때뿐이고 어디선가 또 나타나 활개치고 있어 아파트 단지내 모기 서식지를 중심으로 위생당국의 방역이 필요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보건관계자에 따르면 겨울모기는 난방 등으로 실내 온도가 올라가면서 여름 모기가 죽지않고 계속 활동하는 것으로 주 서식처는 건물 지하나 정화조, 보일러실 등이며 대개 온도가 5도 미만이면 모기가 죽지만 겨울철 아파트나 대형건축물 지하공간의 실내온도는 20도 이상을 유지하고 있어 생존이 가능하다는 것. 특히 정화조는 물과 양분, 적당한 온도까지 갖춰 모기 유충의 훌륭한 번식처가 되고 있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아파트·목욕탕·관공서 등 대형건물의 지하공간과 보일러실을 비롯한 하수구·맨홀·정화조 등 모기 유충이 서식하는 기온이 따뜻한 장소에 대한 대대적인 겨울 방역작업을 실시할 것을 바라고 있다.
이와관련 군 보건관계자는 "예전같으면 통상 10월 이전에 모기가 사라지지만 최근엔 실내온도 상승으로 한 겨울에도 모기가 서식하고 있다."며"모기 실태 파악후 방역에 나설 계획이지만 가정에서도 온도가 높은 보일러실과 화분받침대 등 습기와 물이 있는 곳에 대한 살충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