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5일 내린 첫눈으로 11억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데 이어 20∼21일 이틀간 적설량 375mm의 폭설이 또 쏟아져 일반하우스 524동을 포함 총 661동이 파손돼 엄청난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이번에 내린 눈으로 도로 곳곳이 마비되고 교통이 두절되는 등 사상 유례없는 폭설피해가 발생, 곳곳에서 복구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장비와 인력 부족으로 빠른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이 발표한 관내 적설량은 평균 36㎝로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 농축산인들의 피해만도 20억여원에 이르고 있으며 기타 10억여원등 총 30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되고 있지만 날씨가 풀려 축사나 비닐하우스등에 진출입이 가능해져 집중적인 조사가 이뤄질 경우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폭설로 봉산면 대추리 정모씨의 오리농장과 창평 용수리 축사가 쌓인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주저앉는 등 축사 65동이 눈속에 파묻혔으며 월산면 광암리 스티로폼 제조공장도 무너지는 등 전지역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또한 이번 폭설로 관내 초·중·고등학교는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으며 재래시장이 생긴 이래 처음으로 장이 서지 않았으며 관내 농협 일선 영업점도 하루 내내 5∼6명에 불과한 고객이 방문해 폭설 피해지원 관련에 대해서 상담만 했을 뿐 금융거래를 위한 영업은 전무하다시피 했다.
군은 조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군부대 및 유관기관의 협조를 얻어 군인과 경찰 인력을 봉산면 등 5개 지역에 긴급 투입하는 한편 폭설 피해조사 및 복구를 위해 전 직원을 복구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군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각종 재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재난종합상황실 운영 등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으며, 앞으로도 빈틈없는 재해 사전대비로 군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24일 토요일에도 전 직원이 정상출근해 피해 복구 지원에 나서는 등 조속한 복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