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농산물 파동을 겪으면서 최근 우리 농산물에 대한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도입 요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군·농협이 시범사업을 추진, 주목을 받고 있다.
담양군과 농협군지부(지부장 김규철)는 소비자 및 생산자를 보호하고 우리농산물 애용분위기 확산을 위해 원산지 자율표시 음식점 10곳을 선정하고 지난 20일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은 원산지 자율표시 음식점으로 선정된 10개 업소를 대표해 떡갈비 전문점인 덕인관(대표 박규완)에서 김규철 군지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음식점 원산지 자율표시 시행업소' 가 표기된 현판을 달았다.
음식점 원산지 자율표시는 내년부터 시중에 판매될 수입쌀과 얼마전 문제가 된 김치사건, 유명음식점의 가짜 한우판매 등 먹거리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어 현재 유통단계에만 의무화 돼있는 농축산물의 원산지 표시를 최종 소비자 단계인 음식점까지 확대, 소비자의 알권리를 보호하자는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원산지 자율표시 업소 선정은 담양읍 소재 음식점으로 군이 선정한 모범음식점 중 희망업소와 담양 대표브랜드 쌀, 지역농협 쌀을 애용하고 있는 업소, 이외에 인지도가 높은 유명음식점 중 희망업소 10곳을 선정했다.
선정기준은 쌀,김치,식육 중심으로 국산만 사용하는 음식점을 우선으로 6개월 이상 영업중인 일정규모(50인 이상 동시수용) 이상 음식점을 대상으로 했다.
이번에 원산지 자율표시 음식점으로 선정된 업소는 농협에서 현판을 제작, 무상 지원했으며 향후 인터넷·생활정보지·반상회보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일반 군민을 대상으로 적극 이용 운동을 전개하게 된다.
이번 사업과 관련 농협관계자는 "최종 소비단계인 음식점에서 주요 식재료에 대해 자율적으로 원산지를 표시함으로써 소비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상품가치에 맞는 정당한 가격을 수취함과 동시에 생산자인 농업인을 보호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우리 농산물 원산지 자율표시 업소에 선정된 음식점은 고부정·귀빈관·국화옆에서·덕인관·민속식당·박물관앞집·죽향한우수민회관·축협한우전문식당·향교죽녹원식당·현대회관 등이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