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중 치러질 예정인 용면농협장 선거를 앞두고 일부 용면 인사들이 특정인을 단일 후보로 추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상대 후보가 강하게 반발하는 등 물의를 빚고있다.
상대후보측에 따르면 소위 용면 유지 10여명이 인근 농협과의 통합을 가정해 향후 2년만 임기를 채우는 조건으로 현 김성식 조합장을 단일후보로 추대, 무투표 당선시키고자 회합을 갖고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11월초 이들 용면 유지 14명은 읍내 모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단일후보 추대를 논의한 뒤 대표 2명이 김 조합장을 만나 자신들의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차기 용면농협장 출마를 준비중인 상대후보 박 모씨가 김 조합장에게 사실관계를 확인하자 "선의의 경쟁을 해야할 것 같다. 서로 열심히 하고 결과에 승복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씨는 "김 조합장이 지난 선거에 나서면서 한번만 조합장을 하고 다시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혀 지역화합의 명분속에 당시 조합장에 뜻을 가졌던 입후보자들이 출마를 포기하고 차기 선거를 기다려 왔는데 이제와서 김 조합장이 또 출마한다는 것은 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며 "서면 약속을 한 것은 아니지만 지역민과 조합원들에게 공언한 말을바꾸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박씨는 모 지역신문에 김 조합장 단일후보 추대 움직임과 미화한 듯한 보도가 나간 것은 선거를 준비하는 타 후보 입장에서 볼 때 공정성을 해치는 것으로 정정보도를 요구했으나 묵살당했다면서 일부 몇 사람이 특정인을 단일후보로 추대하려는 사안에 대해 선관위에 사전선거 및 공정선거 위반 여부를 질의해 놓고 있다.
이와관련 담양군선관위는 "현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실 여부를 조사중이며 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 대해 김성식 조합장은 "과거에 차기 조합장 선거에 나오지 않겠다고 말한 사실이 없고 또 출, 불출마는 당사자가 결정할 일인데 상대측이 없는 말을 꾸며내는 것 자체가 오히려 더 선거법 위반 아닌가 싶다" 면서 "주위에서 다시 출마를 권하는 사람들이 많아 다시 출마할 생각을 갖고있다"고 밝혔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