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로 큰 피해를 입은 대전면 들녘을 찾은 김효석 국회의원은 안스러움과 걱정스런 표정이 역력했다.
그러나 "실망하지 말고 희망을 가져달라"고 농민들에게 용기를 불어넣는 그의 말 한마디에 칼바람이 이는 들녘에 희망의 싹이 솟아나는 듯 했다.
지난 13일 김 의원은 폭설로 내려 앉은 대전·수북 지역 시설하우스 단지를 방문하고 시름에 빠진 농민들을 위로했다.
전날 전주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위회의를 마치고 이날 오전중 장성지역 폭설피해 현장 방문에 이어 오후에 담양을 찾은 김 의원은 수북 풍수리·궁산리 등 폭설 피해가 컷던 지역을 찾아 농민들을 위로한데 이어 대전면 응용리·평장리 부추, 방울토마토 등 시설하우스 피해 현황을 살펴보고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응용리 부추작목반 김현규 반장과 탁의성 이장 등 피해 농가들이 "郡에서 신속히 복구작업에 나서 다소 위안이 되고 있지만 농촌사정이 어려운 때에 폭설 피해까지 겹쳐 살길이 막막하다" 며 재해지역 선포 등 정부 차원의 현실적인 지원을 요청하자
김 의원은"이번 폭설 피해조사는 비교적 상세히 조사됐고 공무원, 군장병들의 협조속에 하우스 등 시설물에 대한 응급조치는 신속하게 이뤄졌으나 시설물이 반파됐을 경우의 지원과 함께 농작물 피해 보상 대책 등이 미흡한 것 같다" 며
"정부 차원의 대책이 곧 나오겠지만 국회에 가서 피해 지역 농민들의 절실한 지원책이 무엇인지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설명하고 현실적인 지원을 요구하겠다" 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폭설 피해가 큰 전남북 지역에 대해 농민들에게 현실적인 보상이 되도록 지역 출신 국회의원들이 재해지역 선포를 추진하고 있으므로 희망을 잃지말라"고 위로했다.
이어 김 의원은 대전노인회관에 들러 노인들에게 "하우스 피해 지역 농민들을 위로하러 왔다가 어르신들에게 인사차 들렀다." 면서 "추운 날씨에 건강에 유의하시라"고 덕담을 건넨 뒤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국회에서 열심히 노력중이다고 말해 노인들로부터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의 폭설피해 지역 시찰에는 김용주 대전면장, 이근식 군의원, 이경석 농업기반공사 담양지사장을 비롯 민주당 담양 관계자 등 10여명이 동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