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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자 무분별 행동에 주민 불만예비후보자 무분별 행동에 주민 불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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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만 모이면 어디든 찾아간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예상자들이 얼굴 알리기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홍보방법을 두고 말들이 많다.
주민들에 따르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예비 후보자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무분별하게 얼굴을 내미는 통에 오히려 불만을 사고 있다.
예비 후보자들이 가장 흔히 사용하는 홍보수단은 각종 행사장이나 애·경사집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찾아 인사하는 방법이다.
심지어 새벽에 단체여행을 떠나는 관광버스 앞에 나와 있거나 계모임 하는 곳까지 찾아가 이름을 알린다.
‘3명 이상만 모이면 어디든 찾아간다’라는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같은 무차별적인 얼굴 내밀기에 주민들이 불편해 하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선거를 한꺼번에 치르다보니 출마자도 많아 6∼7명씩 줄지어 악수를 청하는 경우도 있어 일부 주민은 짜증까지 낼 정도다.
주민 A모씨는 “자신과 관련이 없는 행사장이나 애·경사집을 찾아와 홍보의 장으로 활용하며 폐를 끼치는 예비 후보자들을 자주 목격한다”며 “출마자들의 과도한 행동에 주민 상당수가 손가락질하는 것을 아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한 예비 후보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에 경쟁자가 하고 있는 것을 보면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아직도 선거문화가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수긍했다.
다른 예비 후보자는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해야 함에도 얼굴 알리기에 급급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후보자간에 선의의 경쟁을 위한 회합이라도 가져 가이드라인을 정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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