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김치에서 기생충알이 검출됐다는 당국의 발표이후 영세한 지역 식당가가 매출격감 등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지역 대다수 식당이 자체적으로 김치를 담궈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나 이를 신뢰하는 고객은 찾아보기 힘들어 밥상에 김치를 제공할까 말까를 고민하는 음식점이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다른 반찬들에까지도 고객들의 의심의 눈초리가 쏟아지면서 개점 휴업상태에 접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김치찌개 등 김치를 주로 사용하는 한 음식점 업주 K씨는 “중국산김치 기생충알 검출 파동이후 매출이 절반으로 줄었다”며“차라리 행정기관에서 음식점의 김치를 수거해 기생충알 등 이물질 함유여부를 조사해 안전여부를 공개해 줄 것”을 호소했다.
한국음식업중앙회 담양군지부 관계자는 “당국의 무분별한 발표로 직접 김치를 담궈 제공하는 중소음식점에도 고객의 발길이 끊겨 잠정 휴업하는 업체가 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음식점 업주들의 요구가 이어져 묘안 찾기에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역내 음식점 및 마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도점검을 실시, 비위생적인 김치 등은 전량 수거해 폐기조치하고 안전한 김치가 제공되도록 유도하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