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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년가 대신 출정가 울려 퍼져풍년가 대신 출정가 울려 퍼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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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곡수매 폐지 쌀값 폭락 울분 극도
풍년가를 불러야 할 수확의 계절에 농민들의 울분과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
쌀 협상 국회 비준 저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농민들은 추곡수매제 폐지와 공공비축제 도입으로 쌀 가격이 폭락하자 '10·28 제2차 농민 총파업'을 앞두고 강경 투쟁을 결의하며 머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관내 농민단체들은 급기야 피땀으로 일군 벼를 군청에 적재한 채 투쟁에 나서기로 해 흉흉한 농심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담양군농민회를 비롯한 농업경영인회·낙농육우협회·양돈협회·한우협회·양계협회 등 농민단체들은 17일 군청 광장 앞에 300여포대의 벼를 쌓고 투쟁을 선포했다.(사진)
이들은 이날 적재투쟁 및 쌀값 폭락과 쌀 협상안 국회비준 강행에 항의하는 상징의식을 갖고 △최악의 쌀 협상 국회 비준 거부 △정부는 실패한 쌀 협상 인정하고 책임자 처벌 △추곡수매제 부활 △쌀 값 보장하고 전량수매 시행 △수입개방 강요하는 WTO를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실패한 쌀 협상임에도 불구하고 그 과오를 인정하지 않는 정부와 국회 비준을 강행하려는 정부와 정치권을 규탄한다" 며 "벼 야적 투쟁은 쌀 협상 무효, 국회 비준 저지를 위한 '10.28 농민 총파업'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농민단체가 쌀 대란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를 했음에도 정부가 추곡수매제를 폐지하며 농민들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며 "쌀협상을 무효화하고 농민 생존권을 수호하기 위해 대규모 나락 적재 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민회를 비롯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등 농민단체들도 정부가 쌀협상안 국회비준을 강행할 경우 대규모 상경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어서 추수기 농민들의 투쟁은 더욱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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