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나무가 살 수 있을까?
하수관을 묻으려 칼로 도려낸 듯 쭉 잘라낸 관방천 콘크리트 둔치.
콘크리트 걷어내는 것까지야 나쁘다 할 수 없지만 새로운 대형 콘크리트관을 나무 뿌리를 훼손시켜가며 바로 옆에 묻게되면 과연 이 나무들이 잘 살 수 있을까 걱정.
둔치 가운데로 옮겨 관을 매설토록 뒤늦게 설계변경에 나섰다고는 하나 파헤쳐진 공사 현장은 세월아 네월아 그대로 방치되고....추가 소요되는 돈은 또 어디서 충당할까.
처음부터 현장설계를 제대로 했더라면 공사도 쉽고 예산낭비도 없고, 더불어 나무도 잘 살테고....
이곳은 담양하수종말처리장 차집관로 시설공사 금성 석현리-담양읍 강쟁리 구간중 '관방천' 하수관 매설 현장이다. / 장광호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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