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광역의원 유급화 결정에 따라 내년 5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출마 예정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정당과 선관위 등에는 입당을 문의하거나 선거법상 사전 활동이 가능한 범위 등의 안내를 요청하는 전화가 잇따르고 있고 출마 채비에 나선 인사들의 주민행사 참석이 '눈에 띄게' 잦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선관위는 출마예정자 난립 등에 따른 조기 과열현상을 차단하기 위해 사전선거운동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 '너도나도' 출마 예정자
관내에서는 지난 2002년 선거에 입후보한 인사들을 비롯 정치 신인들이 각종 행사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
아직은 주민행사에 참석해 얼굴을 알리는 수준이지만 일부 인사의 경우 정당공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정치권에 줄을 대기 위해 물밑에서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역에선 현역 군의원중 불출마 의사를 밝힌 몇 명을 제외하고는 다시 도전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젊은 인재들이 다수 군의원에 도전할 채비를 갖추고 지지세력을 구축하는 이들은 물론 관망세를 보이고 있는 입지자들 까지 가세하면 가히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담양읍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2파전으로 치러졌는데 내년 선거에 뜻을 가진 10여명의 입후보자가 난립하고 있다.
◇ 경찰·선관위 "불법은 엄단"
경찰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사전 선거운동 등을 철저히 단속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지방의원이 무보수 명예직에서 유급직으로 전환되면서 출마 후보자의 난립이 예상되고 선거가 다가올수록 이런 현상은 과열될 것으로 예상, 각종 모임·행사 금품 및 음식물 제공행위, 사조직 활동비 지급 등 사전선거운동을 단속할 방침이다.
선관위도 지역축제·체육행사 등을 통한 출마 예정자들의 금품찬조 및 음식물 제공, 사조직 불법이용, 선심성 관광, 인쇄물 또는 현수막을 이용하거나 인사장을 발송하는 행위 등을 단속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