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입통제 구역인 담양댐 제방로를 개방, 담양호의 아름다운 전경을 조망하는 관광명소로 가꾸자는 여론이 제기돼 주목을 받고 있다.
담양댐 제방은 지난 76년 축조 당시부터 국가중요시설물 위험지구에 대한 안전사고 방지 차원에서 400여m에 이르는 제방로와 석축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담양 농업진흥공사 청원경찰이 초소에 파견돼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민들은 담양댐 축조 당시와 달리 30여년이 지난 현재 담양호를 비롯한 주변 문화관광 명소인 송학민속체험박물관, 담양온천, 금성산성, 추월산, 가마골 등에 해마다 수십만의 관광객이 찾는 점을 감안, 이제는 굳게 닫힌 담양댐 제방을 개방해 새로운 관광지로 조성해야 한다는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이들은 "당초 순수 농업용수 확보를 목적으로 축조했던 담양댐이 본래 목적외에 이제는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확고히 자리매김 한 만큼 관광여건을 업그레이드 하는 차원에서라도 댐 제방을 개방해 관광객들이 제방로를 산책하며 호수를 조망하는 최상의 코스로 만들어 줘야 한다"며"출입자 안전을 고려해 제방로에 자연친화형 원목 가드레일 또는 난간 등을 설치하고 관리를 철저히 하면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제방로가 개방되면 댐 아래 하천 숲·시냇가와 연계, 주변 유휴지에 사계절 꽃 군락지를 조성해 볼거리,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관광객 사진촬영 명소 및 쾌적한 쉼터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며 유사 사례로 인근 장성댐의 경우를 제시했다.
장성댐은 지난 76년 준공이래 국민관광지로 지정되면서 댐제방과 석축은 물론 하부광장도 자연친화형 관광지로 개방해 해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으며 댐 아래 하천부지에 조성한 꽃 군락지는 꽃이 만개할때면 오히려 홍길동축제때 보다 더 많은 인파가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담양 농업기반공사 관계자는"담양댐 하부광장에는 매년 식목일에 직원들이 나무를 심어 지금은 꽤 아름답고 쾌적한 숲이 조성돼 있으며 여수로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댐 물이 시내를 이뤄 가꾸기에 따라서는 아주 좋은 자연친화형 생태공원을 만들 수 있다"며"안전이 보장되는 범위내에서 댐 제방로를 일반에 개방하는 것을 포함해 아래쪽 유휴지를 쾌적한 쉼터로 가꾸어 군민,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문제를 관심을 갖고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