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읍 백동 신협회관 사거리에서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곳 사거리는 일주일에 평균 1-2건씩 크고작은 차량 접촉사고가 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관계기관에선 아직까지 이렇다할 사고 예방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어 운전자들에겐 읍내에서 가장 꺼림칙하고 공포감을 주는 사거리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 8일 아침에도 승용차와 택시가 접촉사고를 낸 것을 비롯 얼마전엔 오토바이와 카니발 승합차가 충돌, 오토바이 운전자가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고 동승자는 다리와 골반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는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하는 등 금년 상반기에만 30여건의 차량사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곳에서의 잦은 교통사고는 교차로 안전운행을 지키지 않는 운전자들의 과속과 주의부족 등이 우선 이유지만 일대 주민들은 "무엇보다 운전자들의 시야를 가리는 사거리 축협앞 주·정차 차량들과 신협회관 담장 등 장애물이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이곳 사거리는 신협·축협과 음식점, 다방들이 늘어서 있어 차량 통행이 빈번한데다 대나무건강랜드를 이용하는 외지인들의 차량 출입이 잦아 평소 교통사고 사각지대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고 예방을 위한 아무런 조치가 취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일대 주민들은 신협회관 건물을 둘러싸고 있는 담장을 하루속히 철거해야만 안전한 사거리 시야를 확보, 사고를 그나마 줄일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맞은편 축협 입구와 경찰서·농기공 후문 주변에 상시 주·정차 하는 차량들로 인해 상대쪽 진행차량의 시야가 완전히 가려지는 것도 이곳 교통사고를 유발하는 주범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어 일대 주·정차 단속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이곳 사거리를 자주 이용하는 운전자들은"신협사거리는 현지 지형지물 여건상 필연적으로 사고가 나게 되어있다"며" 신협건물 담장은 물론이고 사거리 주변 교통 장애물을 모두 제거하고 건물앞 주·정차 차량이 없어야만 운전자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아울러 "축협 주변 식당들을 이용하는 군민들 외에도 외지에서 대나무건강랜드를 찾아오는 차량들의 통행이 많은 만큼 이곳 사거리 일대를 하루빨리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경찰에서 상시 단속을 하면 사거리 차량 접촉사고가 현저히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주민들은 "신협 사거리를 주정차 금지구역으로 지정하고 축협회관 주차공간 확충 등 사고를 막는 모든 방안을 하루속히 마련해 더 이상의 교통사고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관련 건물과, 郡, 경찰 모두의 조속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신협관계자는"주민들의 요구에 부응해 조만간 건물 담장을 철거하고 화단을 조성해 운전자들의 시야를 확보해 줄 방침"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며 축협관계자도"축협 이용자들이 건물 앞 차량 주·정차를 하지않도록 계도와 협조를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郡과 경찰에서도 "이곳 사거리 일대 과속방지턱 또는 무인카메라 설치, 주정차 금지구역 지정이 가능한지 여부를 관련 법규를 면밀히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보여 이들 기관들의 민원해결 의지에 따라 신협사거리 교통사고는 줄어들 수도, 계속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