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골에서는 환경을 위해 피서객들의 취사를 금지하고 있는데 아이러니 하게 계곡안에서는 3군데의 불법업소가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데도 그대로 방치, 환경을 오염시키고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을 단속해 주세요"
"메타세콰이어 길은 취사행위를 금지한다는 공고문과 아울러 공무원처럼 보이는 분들이 계신데도 불구하고 길가에서 취사행위를 하는 이들을 볼 수 있다. 아름다운 볼거리를 형식적으로가 아니라 신경을 써서 유지 및 관리해 주면 좋겠다"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담양을 방문하면서 느낀 불만사항과 개선했으면 하는 의견을 누리꾼들이 군 홈페이지에 남긴 사연중의 일부이다.
누리꾼 정승주씨는 '군수에게 바란다'에 영산강의 시원인 가마골을 방문했는데 인근 상가에서 계곡에다가 평상을 깔아놓고 장사를 하고 있는 것을 비롯 음식물 쓰레기를 계곡에 흘려보내 밥알이 둥둥 떠다니는 등 단속과 청소에 신경을 써달라는 내용을 남겼다.
심기방씨는 "관관객들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소쇄원내 화장실 설치, 문화해설사 배치 및 어린이·노약자·장애인들의 안전한 동선 확보, 소쇄원 입장료와 주차료 조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불편을 호소한 것은 음식점의 청결 및 불친절이 주를 이뤘다.
박현숙씨는 담양읍 S식당을 예로 들며 손님을 무시한 듯한 불친절한 종업원의 태도와 순서를 무시한 음식 제공에 기분이 상해 다시는 담양에 가지 말자며 분이 풀리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홈페이지에 남겼으며 정성균씨는 창평 S회관의 불친절과 카드 결재를 기피하는 행위에 대해 단속과 시정을 바란다는 글을 올렸다.
또 고귀염씨는 담양읍 D업소를 지칭하며 1시간 전에 예약을 하고 업소를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을 대수롭게 생각하지 않는 업소측의 불친절로 담양에 대한 기억을 망쳐 아무리 음식이 맛있다고 해도 그곳에 가지 않겠다고 하는 등 관내 음식점에서 겪었던 안 좋은 기억을 남겼다.
이에 반해 관광 담양의 장점을 올린 글도 적지 않다.
포스코에 근무하고 있다는 이영길씨는 지난 17일 직원 80여명과 담양을 방문, 죽녹원-대나무바이오텍-송학민속체험박물관-대나무박물관에 이르는 체험 학습을 다녀왔는데 문화관광과 강경원 계장, 박귀호 주사, 송명숙 문화 해설사의 친절과 대나무바이오텍 직원들의 헌신적인 봉사에 깊은 감명을 받았고 죽녹차에서 추출한 화장수와 천연화장품이 아토피에 좋아 효과를 거두는 등 좋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준 군에 감사 드린다는 글을 남겼다.
(사)한국고인돌·선돌협회 최광우 총무이사는 '아는 것만큼 느끼고, 느낀 만큼 사랑하게 된다'는 말처럼 소쇄원의 매력에 감탄 할 수 있게 큼 이정옥 해설가의 시조, 가사 낭송이 어우러진 맛깔스런 해설에 매료돼 담양을 다시 찾고 싶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웰빙 시대를 맞아 대나무 고을 담양이 관광 답사 1번지로 급부상하고 있는데 하드웨어의 충실은 물론 주민들의 상냥한 말 한마디와 음식업소의 친절함이 더해진다면 다시 찾고 싶은 고장 1위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