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면문화회관에서 가진 결성식에서는 두림제지 인근 대전면민과 환경단체 인사 등 200여명이 참석, 주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이규현씨(전.군의원)를 선출했다.
두림제지 소각장은 부도난 양영제지를 두림제지가 인수, 지난 2000년 7월 소각장을 재가동 하면서 대전면민들의 집단민원으로 번졌으나 5년여 가까이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회사측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지금껏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해오다 최근 기존 36톤 규모의 소각장을 90톤 규모로 증설하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민원이 더욱 악화됐다.
주민들은 "현재의 소각장도 매일 악취와 분진, 다이옥신 등에 노출돼 대기오염 등 엄청난 환경피해를 당하고 있는데 또다시 대규모 소각장을 증설하려는 회사측의 태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며 "십수년간 운영된 소각장으로 인해 채소와 가축의 기형·불임, 지하수 고갈과 대전천 오염으로 고통받고 있는데다 대대손손 다이옥신 피해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소각장을 이번 기회에 아예 폐쇄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결성식에서 대책위는 맑고 깨끗한 하늘을 호흡할 권리, 생기있고 건강한 땅을 소유할 권리, 깨끗한 물을 마실 권리 등을 주장하고 ▲대전면민 한데 뭉쳐 소각장을 몰아내자! ▲생명에는 대안없다, 소각장을 철폐하라! ▲소각장을 폐쇄시켜 우리 목숨 사수하자! 등의 결의문을 채택, 소각장 폐쇄시까지 전 면민이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편 대책위 결성식에 앞서 열린 초청인사 강연에서는 경기도 평택시 소각장대책위원으로 활동중인 김용안씨가 쓰레기소각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대기오염물질과 피해사례를 들며 평택에서 범 시민차원으로 전개했던 소각장 반대운동 등을 실증했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