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대형 마트 가운데 30% 이상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을 판매하지 않고 있어 농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군은 관내 대형 마트 8개소를 대상으로 농산물 유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외지 쌀을 취급하는 곳이 K마트·Y마트·J마트 등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지역 쌀을 전혀 판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관내 마트에서 판매되는 월 판매량 1100개(20kg 기준)중 화순 뜸부기쌀 30개·부안 계화쌀 200개·해남 땅끝쌀 40개 등이 팔려 23%를 점유 할 정도로 적지 않은 외지 쌀이 관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지쌀이 버젓이 관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은 농협에서 일반 마트에 죽향쌀 4만2000원·굿모닝쌀 4만7000원에 납품, 판매시 죽향쌀 4만4000원·굿모닝쌀 5만원을 받고 있는 반면 농·축협 마트에는 죽향쌀 4만원·굿모닝쌀 4만7000원에 납품받아 4만2000원·4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일반 마트가 농·축협매장 보다 가격이 높아 수지타산을 맞추기 위해 외지쌀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의식있는 소비자들은 앞으로 지역 쌀 소비 촉진과 수입쌀 시판 저지 등을 위해 '우리 쌀 지키기 범군민 추진위'를 구성해 우리 쌀을 지키기 위해 관내 대형 마트, 할인점, 슈퍼마켓, 공공기관, 음식점, 병원 등 쌀 소비 대상을 파악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지역 쌀을 우선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소비 촉진 운동을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지역 쌀을 판매하는 곳에는 지역 쌀 판매 신용업소라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스티커 등을 부착하는 등 지역 쌀과 농산물이 안정적으로 소비될 수 있는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농협에서 일반마트에도 담양쌀 공급시 농·축매장과 동일한 가격에 공급해 담양쌀이 관내에서 소비 될 수 있도록 조정했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