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다방배달차량의 무질서가 도를 넘어 운전자들의 원성이 높다. 이전의 스쿠터배달은 사라지고 소형차량을 이용한 배달이 많아지면서 도로 위의 무법은 더 과격해졌다. 운전 중 급격한 차선 변경이나 추월, 신호위반은 다반사이고 대인피해까지 잇따르고 있어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달까지 남초교 앞 오거리에서 하교 길 어린이 2명이 차에 치이는 사고를 비롯 2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차량끼리의 충돌사고는 5건, 집계되지 않은 사고를 더하면 피해는 더 크다.
운전자 김모씨(36.객사리)는 “신호를 어기며 제 멋대로 운전하는 것도 문제지만 좁은 도로에서 과속으로 운전하니 언제 튀어나올지 몰라 겁이 난다”며 “주위에 다방배달차와 사고가 난 사람들이 있지만 제대로 피해보상도 받지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 상가 주민들의 고통도 만만치 않다. “안전벨트 미착용이나 휴대폰 사용 적발은 적극적이면서 왜 폭주족같은 다방배달차는 단속하지 않는지 답답하다”며 “가게에 앉자 있으면 저 차들 붕붕거리는 소리에 머리가 아플 지경”이라고 상가주인들은 말한다.
경찰관계자는 “업주를 통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나, 무선통신장비까지 갖추고 단속을 피해가며 운전하는 차량을 일일이 단속하기가 쉽지 않다”며 “주택가 이면도로 주행 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피해자들의 한결같은 소리는 “사고위험이 많은 다방배달차량의 사전통계와 운전자 소양교육 등 적극적인 지도와 단속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