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신문,방송 등 매스컴과 인터넷을 통해 하루가 멀다하고 앞다퉈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을 비롯 영산강 상류 맑고 깨끗한 물과 생태 하천습지 등 우리 담양이 가진 천혜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홍보되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지만 정작 한쪽에서는 악취나는 오페수가 무방비 상태로 방류, 하천을 오염시키고 있어 생태도시 潭陽을 멍들게 하고있다.
문제의 현장은 아름다운 생태 마을숲으로 지정된 관방제림(천연기념물 제 366호)을 끼고 흐르는 백진강 담양교 부근 5일시장 수변.
5일 시장이 열릴때나 평일에도 외지관광객들의 왕래가 잦은 이곳 관방천 수변은 시장쪽에서 흘러드는 오폐수, 생활하수가 매일 하천으로 무단 유입되면서 수질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특히 하천변에 설치된 콘크리트 오폐수 저류조 옹벽을 누군가 인위적으로 깨뜨려 오폐수를 무단 방류하고 있지만 환경부서의 점검과 단속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이처럼 환경당국의 무관심과 환경불감증속에 악취와 더러운 오폐수로 오염되고 있는 이곳 하천에는 하루이틀이 아닌 장기간 생활하수, 오폐수가 유입된 탓인지 육안으로도 각종 오니와 슬러시가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고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속에 시궁창 냄새와 같은 악취까지 진동하고 있어 당국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높다.
이와관련 군관계자는 "5일시장 주변 오수·폐수시설은 기존 재래식 하수구와 종말처리장으로 가는 하수관을 함께 이용하는 합류식이기 때문에 비 올때는 일부 오폐수가 하천으로 直유입 된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은"비가 오지 않을때도 5일시장 오폐수가 어찌된 영문인지 바로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다" 며 "이로인해 요즘같은 여름철 무더위속에 오염되는 물 때문에 악취와 모기들로 큰 불편을 겪고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와함께 인근 신설 담양교 주변엔 공사가 오래전에 완료됐음에도 지금껏 각종 건축자재들이 방치돼 있는데다 수변 석축마저 곳곳이 무너져 내려 다가오는 장마철 재해에 노출돼 있는 등 당국의 수변관리가 총체적인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 장광호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