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국회 쌀협상 관련 청문회에서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의원들의 집중 추궁을 받고 정부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사잔제공 여의도통신)
농민연대 20일 '농민 총파업' 경고
담양군농민연대(공동의장 김봉곤·남봉희)는 쌀 협상안 국회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외국과의 굴욕적인 쌀 협상안은 전면 무효라며 분개하고 나섰다.
특히 농민연대는 20일 군청 정문에서 100여명의 농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350만 농민의 동맹휴업을 비롯 농산물 출하거부, 미곡처리장 출하중단과 농민총파업 시위를 통해 굴욕적 쌀 협상안에 대한 농민들의 강력한 의지와 뜻을 전달, 또다시 한바탕 돌풍이 일 것으로 보인다.
농민연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쌀협상안 국회청문회에서 나타났듯이 사대매국적인 쌀 협상은 전면 무효이며 굴욕적인 쌀협상을 주도한 책임자들을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면합의로 드러난 인도와 이집트산 쌀수입 비용, 중국산 사과 및 배 등의 수입비용,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수입비용 등을 합산한 결과 이면합의로 인한 추가비용은 본 협상보다 무려 12배 이상 발생한다”며 이면합의로 인한 예산낭비와 부당성을 지적했다.
더욱이 “쌀 협상 결과에 대한 전면공개와 이면합의 내용을 낱낱이 밝힐 것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지금까지 이면합의는 없었으며 노무현 대통령까지 나서 쌀 협상은 성공한 협상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국민들을 기만하고 거짓말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이들은 또 “국민을 기만하고 사기극을 펼치는 현 정부에 국민들은 분노한다”며 “정부는 쌀협상 결과에 대한 전면적인 공개를 즉각 시행할 것과 열린우리당은 사대굴욕적인 밀실 이면합의로 누더기가 된 쌀협상 결과를 옹호하지 말고 쌀협상 국회비준 반대 당론을 확정 할 것”등을 요구했다.
특히 "쌀개방 정책 등 농업을 무조건 시장기능에 맡기려는 계획은 농가파산과 농업기반 붕괴로 이어지고 이 같은 피해는 결국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 며 "쌀 협상 무효화와 세계무역기구 해체 및 총파업을 통해 국회비준을 저지해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농민연대 관계자는 "뚜렷한 대책없이 쌀개방으로 인해 농민들이 생존권을 다툴 만큼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어 농민 총파업 투쟁에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다" 며 " 쌀협상 국회비준 동의안을 즉각 철회하고 생산비를 보장하는 수매제를 부활해야 한다"고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