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사람들은 "평소에도 침착하고 탁월한 리더십을 지닌 선수"로서 "유소년대표선발은 '당연한 일'이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훈선수는 2003년 12월에 창단한 광주경양초등학교 축구부의 창단멤버로 주장을 맡고 있으며 얼마 전 8월에는 일본에서 열린 축구대회에 광주대표로 출전해 한국 축구의 매운맛을 보여주기도 했다.
전국에서 저마다 특출한 기량을 뽐내는 선수 30명만이 발탁되는 유소년축구대표에 축구를 시작한 지 채 2년도 안된 선수가 선발된 것은 "분명 타고난 골잡이"이기 때문이라는 축구 전문가들의 평에 대해 아버지 정옥권씨는 "훈이는 제가 봐도 지독한 연습벌레입니다"라고 말문을 열며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목표의식을 갖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 정말 대견하다"며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아들이 오늘도 꿈을 위해 뛰고 있는 것을 보면 월드컵 축구대표에 담양출신의 선수가 뛸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