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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 블루오션 「관상어산업」을 육성해야박종원(전라남도의원 담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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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21  14: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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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시작된 코로나19로 우리 생활에는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코로나19는 다른 재난과 달리 눈에 보이지 않고, 사람 간의 접촉으로 전파되는 전염병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불안심리를 더욱 크게 일으키는 특징이 있다. 이에 사람들은 외출과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 ‘집콕’ 생활을 위한 새롭고 다양한 취미 활동도 늘어나게 되었다. 그중 소위 ‘물멍’이라 불려지는 ‘물생활’이 새로운 여가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물멍’이란 수족관속 물과 관상어, 수초의 움직임을 오래 바라보며 마음의 평온을 누린다는 신조어다. 신조어가 생겼다는 얘기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는다는 방증이다. 소위 집안에서 ‘물생활’을 즐기는 ‘물멍족’이 늘어나면서 국내 관상어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관상어를 ‘반려어’라 부르며 반려동물 시장과 함께 그 규모를 확대해 가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산업 시장 규모는 2027년 6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관상어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주목받고 있는데 이는 개와 고양이와는 달리 복합산업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관상어 산업은 1차(종자생산, 양식), 2차(관련 용품), 3차(사육 및 관리, 전시서비스)까지 연계되는 복합산업이며, 육종·품종개량, 유전자 조작, 어병관리 등 첨담 생명과학 기술이 요구되는 녹색생명산업이기도 하다.

이에 정부는 2014년 「관상어산업의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를 제정하였으며 이후 2016년에는 ‘제1차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통해 관상어 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였다. 이어 지난해에는 1차 계획의 문제점 등을 보완하여 2차(2021~2025) 종합 계획을 수립하였고 다시한번 관상어 산업 육성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각 지자체 또한 관상어 산업 확대를 위하여 다양한 사업을 시행해 나가고 있다. 경기도 시흥에서는 아쿠아콘텐츠와 쇼핑문화가 융합된 국내 최대의 ‘아쿠아펫랜드’가 올해 준공예정으로 이곳에서는 다양한 관상어의 생산과 판매, 용품제작, 교육, 연구 등이 이루어져 수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상어 ICT 융복합육종센터(충복 옥천), 토속어류산업화센터(경북 의성), 관상어종자육성센터(경남 사천), 내수면 관상어 비즈니스센터(경북 상주)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전남도에서는 관상어 산업 육성을 위하여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할까? 전남도의 필요한 정책 방향에 대하여 크게 세 가지로 생각해 보았다.

첫째, 관상어산업 인프라 구축이 이루어져야 한다. 국내 관상어산업은 식용어 양식 위주의 연구에 밀려 인프라 및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관상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관상어와 용품 모두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내업체의 진입이 어렵다. 또한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CITES)으로 해수 관상어의 현지 포획을 금지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 관상어의 양식 산업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이렇듯 우리도에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관상어를 우리만의 경쟁력 있는 어종개발을 연구하고 생산기술을 확보하는 등 관상어가치 개발에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둘째, 전남형 관상어 반려문화 정착이 필요하다. 올바른 관상어 반려문화가 정착되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 이미 우리도에서는 해양수산과학관(여수), 섬진강어류생태관(구례) 등 관상어를 보고 느낄 수 있는 체험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다. 이러한 시설을 활용하여 요즘 한창 인기를 끄는 ‘아쿠아테리어(아쿠아+인테리어)’등과 같은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자신만의 수조를 꾸밀 수 있는 공간 마련을 통해 매니아층을 다져주고 입문자 확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셋째, 관상어 산업 발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전문 교육 기반구축이 필요하다. 현재 해양수산인재개발원에서 관상어 전문인력 양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나 관상어를 직접 사육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사육기술교육이 부족한 상황이다. 도내 교육기관들을 활용하여 관상어 애호가 및 관심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기초 지식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여 관상어 사육기술을 전파하는 것도 중요하다. 관상어 사육은 관상어 특성에 따라 수족관 관리 등이 복잡하기 때문에 관상어 초보자에게 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따라서 관상어 애호가에게 관상어 품종별 맞춤형 사육 교실을 운영하여 관상어 소비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 나가야 한다.

이러한 전남도형 관상어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체계적으로 육성·관리할 수 있는 ‘관상어산업 육성 종합계획’수립이 이루어져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상어산업이 전남도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발전될 수 있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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