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돼지 값이 올 들어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한우 송아지 가격도 최근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축산 농가들에 따르면 100㎏짜리 산지 돼지값은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24만~26만원을 오르내리다가 최근 들어 28만5000원선까지 올라 올들어 최고 시세를 보이고 있다. 또 새끼돼지가격은 지난해 동기 6만1000원선에서 최근에는 9만8000원으로 50%가량 오른 가운데 품귀현상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축협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산지 돼지값이 폭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지난해 돼지 질병인 소모성 호홉기 증후군으로 상당수가 폐사, 사육 마리수가 감소한 데다 계절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우 송아지 가격도 크게 뛰고 있다.
이달 들어 6개월짜리 한우 암송아지 값과 수송아지 값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17~20%가량 오른 각각 333만5000원과 247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송아지 가격은 지난해 1월 암송아지 370만원, 수송아지 270만원대로 최고 가격을 기록한 이후 점차 떨어졌었으나 최근 다시 급등 추세로 전환되고 있다.
이는 한우 값이 오르자 증식을 위해 한우 송아지를 구입하려는 농민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