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죽향, 생태도시 담양에서 개최되는 제7회 담양대나무축제(추진위원장 박용훈)가 오는 30일 화려한 막을 올린다.
'녹색 웰빙의 맛과 멋의 체험'이라는 주제로 다음달 5일까지 계속되는 제7회 대나무축제는 죽녹원을 비롯 추성경기장과 관방제림, 담양천 등 문화공원 일원과 한국대나무박물관을 중심으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30일 화려한 전야제를 시작으로 테마축제의 묘미를 만끽하게 될 대나무축제는 축제현장을 찾는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추억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 ‘대나무 신비속으로’가 압도적인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통 대통술 담그기와 대나무 뗏목타기, 대소쿠리 민물고기 잡기, 대나무 3종경기, 대나무 재기차기, 대나무 장기두기 등 관람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어릴 적 추억을 되살려주는 대나무 활과 딱총 쏘기, 운수대통 동전 던지기, 대나무연 날리기, 대나무 밀랍초 만들기, 각종 죽제품 제작, 대나무숯 공예, 대나무 솟대 만들기 등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대나무고을만이 갖고 있는 전통의 맛과 멋을 녹색 웰빙의 체험과 연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대나무 악기 두드리기를 비롯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숲으로 선정된 관방제림 걷기, 죽로차 만들기 등은 축제에 참가한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여성 관람객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독차지할 것으로 여겨지는 특별 체험 프로그램도 대나무축제의 재미를 한껏 살려줄 것 같다. 아토피 피부염과 무좀, 여드름 치료 및 피부 노화방지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죽초액과 대숯을 활용한 건강한 발 가꾸기 체험과 대숯 팩, 죽초액 비누 만들기 체험이 이어지고 각종 대나무 웰빙 상품에 대한 전시 판매전도 열린다.
이와함께 사라져 가는 옛 전통문화를 전승·보전하는 한편 현대를 넘나드는 시간여행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구성한 ‘대나무 문화의 시간여행’ 프로그램에서는 6.25를 전후해 사라졌던 ‘담양 전통 줄다리기’가 50년만에 재현된다.
또한 6·70년대 지역경제를 이끌어 왔던 전통 죽물시장 재현과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길놀이, 죽공예품 명인 제작시연, 대나무 종이 만들기, 가사문학 판화 찍기 등 관람객들의 흥미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되어 있다.
어린이를 위한 배려도 빼놓을 수 없는 대나무축제의 자랑거리. 지역축제에서는 처음으로 대나무 무궤도열차가 행사장과 메타세쿼이어 가로수길을 누빈다. 어린이들에게 꿈과 환상을 심어줄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해 놓았다.
이밖에도 전국 대나무 조형물 공모전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 자전거 투어, 대나무 웰빙상품 경연대회, 생태환경 농업 체험 전시관이 운영되고 액운을 털어내고 소망을 기원하는 6천여개의 대나무소망등이 죽녹원을 비롯한 축제 현장에 불을 밝혀 신록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축제홍보를 위한 사전 기획행사로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죽세공예품과 대나무 신산업 제품 전시 및 죽제품 제작 시연회가 열리며 16일 오후에는 서울 명동거리에서 연예인으로 구성된 웰컴투코리아 홍보단(회장 최불암)이 대나무축제를 홍보할 계획이다. 21일부터 27일까지 광주 예술의 거리 나인갤러리에서는 ‘천년의 푸른향’이란 주제로 생태사진작가 라규채 씨의 대나무 사진전도 개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