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도로에서 과적차량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단속이 겉돌면서 도로 수명 단축 등 예산낭비는 물론 운전자들의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
고속도로의 경우 화물차량의 통행료 계산과 과적계측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국도와 지방도에서의 과적차량 단속은 계측원들의 단속의지에 의존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0t 이상 과적차량 1대가 도로를 운행할 경우 승용차 7만대, 13t 이상은 21만대, 15t 이상은 39만대가 지나간 것과 같은 부담을 준다고 한다.
해빙기를 맞아 도로 확포장 공사가 진행중인 관내 주요 도로는 평일 낮 시간 당 평균 20∼30여대의 대형 차량이 이 도로를 통행하고 있으며 특히 석재와 골재 등을 가득 실은 대형 차량의 경우 아무런 제지 없이 통행하고 있어 과적단속을 무색케 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대형 트럭들이 통행하는 구간 도로는 노후화돼 노면 곳곳이 패였을 뿐만 아니라 노면이 거칠어 차량 떨림현상이 운전대에 그대로 전달되는 등 차량운전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으며 먼지와 흙 등이 대형 차량 바퀴를 통해 도로를 더럽히고 비산먼지까지 날려 주민들이 생활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상황이 이런데도 단속기관은 뒷짐만 짓고 있다며 강한 불만을 내비치고 있다.
주민 박모씨는 "수차례 관계 기관에 과적차량 단속을 요구했지만 그때 뿐 이라며 단속기관 책임자가 신경도 쓰지 않는 것 같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