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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농기계 ‘귀하신 몸’ 변신중고 농기계 ‘귀하신 몸’ 변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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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경영난 신제품 구입 어려워
농산물 시장 개방, 농산물 가격 하락 등 각종 악재가 이어져 농가의 경영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예전 같으면 거래조차 힘들었던 중고 농기계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어 어려운 농촌 현실을 반영해 주고 있다.
농기계 대리점들에 따르면 농가의 경영난으로 영농철을 앞두고 기존에 쓰던 농기계를 고쳐 사용하려는 농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하지만 중고 농기계 구입이 쉽지 않아 농민들이 애를 먹고 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쌀 판매 여건이 호전되지 않고 있고 지난 2000년부터 농기계 구입 보조금이 융자로 전환되면서 값싼 중고 농기계를 구입하려는 농민들이 예년보다 20%이상 늘고 있기 때문.
올해는 농기계를 팔려고 내놓는 농민들조차 거의 없는 실정이다.
지난 2002년 이맘때는 5-6대 정도의 중고 농기계가 거래됐지만 2003년 2-3대, 지난해는 1대 정도만 거래됐고, 올해는 거의 거래가 되지 않고 있다.
중고 농기계를 다시 고쳐 사용하려는 농민들이 늘면서 지역 농기계 수리점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같이 농기계를 고쳐 사용하려는 농민들이 크게 늘면서 농업기술센터 농기계 수리반은 하루종일 이 마을 저 마을을 순회하면서 무료로 농기계들을 수리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이들은 수리가 불편한 산간오지와 농기계 보급이 많은 마을을 우선적으로 찾아다니며 수리는 물론 사용요령과 안전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 농기계 수리점 기사들은 “영농철을 앞두고 관내 농업인들이 중고 농기계를 구입하기 위해 문의가 잇따르고 있지만 중고 농기계 구입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김필식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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